오래가려면

건강해야 해

by 라라감성

지난해 나는 편두통에 6개월 정도를 고생했다. 이것저것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결국 찾아낸 이유는 수면부족이었다. 평균 새벽 2~3시 가끔은 4시에 아주 가끔은 6시 잠들기도 했다. 그리고 기상은 항상 7시! 낮잠은 안잤다. 그리고 주말에는 마음 편이 좀 늦잠을 청했더랬다. 그렇게 평균 수면 시간을 4시간 정도로 약 1년 정도 생활을 했더니 체력이 고갈되어 더 이상 체력이 열정을 바쳐주지 못했다.



20대 때는 며칠씩 밤새고도 쌩쌩했는데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내 몸은 힘들어했다. 정신력으로 육체를 이겨내는 것도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너무 속상했다. 이래서 어른들이 "다 때가 있는 거야" 하셨나 보다. '때는 무슨 핑계지! 열정이 부족해서 그래!'라고 생각하던 나였건만 체력 앞에 두 무릎을 끊어버렸다.



몸에게 너무나 섭섭했다. 아프니까 중간중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상황이 벌어졌고 아이에게도 짜증을 내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렇게 미안함은 쌓여만 갔다. 그래서 결심했다. 12시에는 무조건 소등! 하지만 나와의 약속은 역시 지키기가 참 어렵다.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다 보면 푹 빠지기도 하고 완성도 하고 싶어 욕심에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시간은 계속 지나간다.



그래도 꺼야 한다.
12시에는!



오래가야 하니까.

멀리 가야 하니까.

건강해야 한다.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그리고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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