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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감성 Jul 19. 2019

토마토 빙수

이젠 정말 한여름이다. 조금 움직이면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이제 빙수의 계절이다.

방울토마토 빙수를 처음 먹어봤다. 먼저 모양에 깜짝 놀랐다. 모양은 참신했다. 높이 쌓은 기술은 보기에는 예뻤으나 먹기는 꽤나 쉽지 않았다. 달달한 우유빙수에 토마토즙을 올려 먹는 빙수! 눈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다.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토마토 빙수랑은 달랐다.


어릴 적 동생과 나는 토마토 빙수를 좋아했었나 보다. 엄마는 토마토 철이 되면 냉동실 한편에 가득 토마토를 통으로 얼려두셨다. 그리고 우리는 토마토 빙수가 먹고 싶으면 하나씩 꺼내서 빙수기에 통째로 넣고 돌렸다. 그리고 설탕을 솔솔 부려서 한 스푼 가득 떠먹으면 정말 꿀맛이었다.


그 생각을 품고 가서 먹은 토마토 빙수는 예쁘긴 했으나 토마토 빙수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웠다. 요즘 단식을 꾸준히 하면서 단것에 너무 민감 해져서 아마 달달한 우유빙수가 너무 달게 느껴진 탓도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예쁜 카페에서 맛난 걸 먹으며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은  즐거웠고 또 다른 추억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꽤 맛있었는지 집에 와서 이리저리 그려보고 글씨도 써보고 디자인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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