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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에곤쉴레가 떠올라서

by 라라감성

오늘 아침 갑자기 에곤 쉴레가 떠올랐다.

뭔가 그리고는 싶은데 뭘 그릴까 생각하던 내게

그가 다가왔다.


그리고 콘테를 꺼내 들고

그의 자화상을 따라 그려본다.

난 그의 눈빛과 표정이 좋다.


갑자기 젓가락과 먹물로 그리고 싶어 졌다.

그런데 생각한 느낌이 안 나온다.

망했다.


그래서 화선지를 펴고

붓을 들었다.


맘에 안 든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에곤 쉴레의 그림 중 소녀들의 모습이 좋다.



뒷모습



널브러진


외로움


에곤 쉴레의 드로잉을 따라 그리다 보니

심장이 뛴다.

아직도 방황중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선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순간

심장이 뛰고

기분좋은 상태에 빠져든다.


고마워

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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