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하루 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이게 아니었는데...
by
라라감성
Mar 11. 2020
망했다?!
드로잉 후
골드로
포인트를 주려고 하는 차에
검은 잉크가 날아들어 이리저리 점들이 생겨버렸다.
이게 아니었는데
목걸이 부분만
포인트를 하고 싶었건 것인데
계획과 다른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그 검은 잉크 자국들 위에도 금을 씌웠다.
그런데 뭐 다시 보니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설정이라고 해도 아무도 모른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계획은 괜히 세웠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 계획이 있었기에
또 그런 결과가 있던 것일 수도 있다.
목적지를 설정하고 걸어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구덩이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돌부리에 넘어진 덕분에
잠시 앉아 쉬었다가 갈 수도 있고
구덩이에 빠진 덕분에
난생처음 보는
작고 예쁜 꽃을 발견하고 감격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망한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또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다시 걸어가는 것이다.
keyword
그림
삶
인생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라라감성
직업
아티스트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라고 믿습니다. 변화 속에서 존재를 감각하며, 그 흐름을 삶과 예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44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한붓그리기의 매력
재미는 뜻밖이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