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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외침

by 라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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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가 찼다.

갑자가 노란색에 끌렸다.

노란 에너지로 굶주린 허기를 채우고 싶었다.

노란 색연필을 집어 들었다.

먼저 민들레꽃 네 개를 그렸다.


노랑으로 마구 칠하고 나니

왠지 잎사귀도 그려줘야 할 것 같았다.

화살표 잎사귀들을 그리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 화살표가

민들레의 생명력이 아닐까?

비록 땅바닥에 붙은 듯 누워있지만

어디로든 뻗어 나가고 싶은

자유를 향한 외침!


그래서 민들레 홀씨 되어 멀리멀리 날아가는 것일까?

세상은 넓고 방향은 수만 가지니


아가야
네가 원하는 곳으로
훨훨 날아가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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