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ra Kim Jun 14. 2022

요리도 글쓰기도 좋아서

생각의 조각들

나에 대해 생각해봤다. 난 무얼  때 마음이 가장 기쁘고 즐운가. 요리할 때이다.

그리고 글을 쓰며 내 생각을 정리할 때이다.


그럼 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리하고 글을 쓰게 됐다. 


나의 요리에는 농사도 들어있다. 요리는 식재료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니 요리의 뿌리가 농사인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농사의 뿌리는 무엇인가.


흙과 태양,

비와 바람이다.

맞다. 자연이다.


그러니 요리가 즐거운 모든 이는 자연을 소중히 해야 한다. 자연이 없으면 그 즐거운 요리도 할 수 없다.


작년 가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짓는 농사를 시작했다. 엊그제는 보리콩과 남도참밀을 채종하고 어제는 흑보리를 갈무리했다.


조금의 양이어서 모두 씨앗으로 쓸 생각이다. 올 가을 다시 이 씨를 뿌리면


온통 나인 빵과

온통 나인 보리밥을 맛볼 수 있겠지.


작가의 이전글 문성희 선생님과 함께했던 [클린21]기록_첫째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