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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ra Kim Jun 14. 2022

문성희 선생님과 함께했던 [클린21]기록_첫째날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몸과 마음을 유하고 따뜻하게. 

지난 육칠월에 걸쳐 2주간 채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음식이 바뀌고 내 몸이 가뿐해지기 시작하니

생각도 명료해지고 마음이 유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먹는 것으로 내 몸을 가뿐하고 사뿐하게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내일은 좀 더 클린하게 먹어 좀 더 가볍고 가뿐해지고 싶다. 

그렇게 좀더 클린한 생각을 하고 좀 더 따뜻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문성희 선생님과 함께하는 [클린 21일] 첫째날이다.

전날 과음한 탓에 12시를 훌쩍 넘기고, 거의 13시가 되어갈 때 쯤 눈을 떴다. 

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시고 서있기 힘들어 다시 거실 바닥에 누웠다. 

머리도 아프고...뱃속도 그득하고...

오늘은 차를 실컷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뒹굴뒹굴 하다 찻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끓는 동안 숙취에 좋을 것 같아 홍삼액 2포를 연거푸 마셨다. 맛은 별로지만 건강에는 좋을 것 같은 그런 맛... [클린 21일]을 하는 동안 매일 2포씩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건강해져야지!





물이 다 끓어오르고 아버지 친구가 빚었다는 홍떡차를 우렸다. 아주 부드러운 황차느낌의 홍차였다.



한 잔은 순수한 차 맛을 즐기고 나머지는 오차즈께로 마셨다. 

차를 많이 마시고 싶은 날엔 조금의 밥을 차에 말아 한소끔 끓인 후 훌훌 불어 마시는데 

차만 마시는 것보다 속이 편안하고 간단한 요기까지 되어 뱃속이 불편한 날 애용하는 메뉴이다.



오차즈께 두 대접을 마시니 뱃속도 뜨뜻하고 몸도 후끈해져 기분이 좋았다. 

불편했던 속도 풀리고 잔뜩 움추렸던 몸의 근육들도 이완 된 기분 :-)

이제 밖에 나갈 수 있지 싶어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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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화장품을 찍어바르고

옷을 골라입고 

가방을 챙겨 나가려는 찰나. 




앗. 배가고프네? 

복숭아 하나를 간식으로 준비했다. 

복숭아는 언제나 그렇듯 뽀득뽀득 씻어 껍질 째 먹는다. 차 안에서 복숭아 하나를 말끔히 비우고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차 종류 뿐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집에서도 차를 마시고 나왔는데 또 차를 마시고 싶진 않아 쥬스를 골랐다.





100% 무농약 제주 감귤 쥬스로 물 한방울 들어 가지 않았다고 설명해주셔서 믿을 수 있었다. 

평소 쥬스를 즐기지 않는데도 다음에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였다. 


신선함. 

자연의 단 맛. 기분도 감귤감귤해지는 그런 맛 :-) 

 


함께 주신 아몬드와 건블루베리도 먹었는데 건블루베리에선 인위적인 단 맛이 났으나 모른척. 아무래도 흰 설탕 같은 것이 듬뿍 스며들어 있을 것 같았는데 배가 고팠고 자꾸 손이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저녁밥은 아주 다양하게 먹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이고. 아직 [클린21]에 대해 가족들과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 있었다. 병어조림, 생한치무침, 쫄면...... 



잠깐 망설였지만 클린 음식이 무조건 채식만은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를들면 삶은 닭가슴살, 익힌 문어 같은 것은 괜찮다고 하심. 다만 현미채식이 클린21 도전에 가장 좋은 식단이라 하셨다.)

오늘은 첫째날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눈 딱 감고 먹었다. 먹고 나선 굉장히 배불렀지만 가족들과 발효차를 함께 우려 마시고 그 뒤로 아무 것도 먹지 않으니 저녁 11시인 지금. 뱃속이 아주 편안하다. 



요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늦은 저녁에라도 먹곤 했는데 

그런 습관을 끊기가 어려웠다. [클린 21] 생활로 야식 습관이 없어진다면 매일 가뿐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테지 :-) 







첫째날 카톡공유와 문성희 선생님 피드백 



라라_ 클린21 _ 첫째날 카톡공유 


오늘은 늦잠을 자서 13시에나 하루를 시작했어요. 전날 좀 과식을 해서 저녁밥을 먹기 전까진 차를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고요. 지키지 못한 것은 유동식이에요. 


오후 2시경에 차를 한잔 마신 후 찻물로 오차즈께를 해서 먹었고요. (나름 유동식처럼^^;)  간식으로는 감귤 착즙쥬스와 아몬드, 건블루베리, 저녁밥으로는 가족모임이 있어 흰쌀밥 반공기에 두부와 김, 미역무침, 양배추브로콜리 된장무침, 병어조림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차를 한잔 또 우려 마셨어요. 


유동식을 지키진 못했지만 문성희 선생님 블로그에 야식은 절대 안된다고 아셔서 차 마신 후에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니 뱃속은 벌써 편안합니다. 보통 이 시간까지 과일이라도 조금 먹거든요. 오늘과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면 몸이 항상 가뿐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자세한 첫째날 식단은 시간별로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시간별로 자세히 정리하다보니 식단을 좀 더 단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간 다양하게 먹는 것이 아니에요...^^;;  자세히 적으니 뭘 그리 많이도 먹었나...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따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밥상에 많이 올라왔는데 그런 자극적인 것도 점차 줄여가겠습니다. 오늘은 첫째날이라 그런지 조금씩 맛은 다 보고 싶더라고요. 



13:30 미지근한 물 한잔. 

14:00 홍삼액 2포

14:25 홍차 한잔

15:00 오차즈깨 2대접 (홍차 + /현미+찹쌀+병아리콩 밥)

16:00 복숭아 1개

17:00 무농약 감귤 착즙 쥬스 / 아몬드와 건블루베리

18:20 두부/ 김/ 양배추브로콜리 된장무침

19:00 흰쌀밥 반공기 / 김 / 병어조림 / 생한치무침 1 젓가락 / 쫄면 1젓가락 / 배추물김치 1젓가락 / 늙은호박 조림 2젓가락 

20:00 발효차 몇잔  




문성희 선생님 피드백 


되도록 아침 저녁 유동식. 그리고 물 2000cc 정도 마셔야 하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12시간 물 외에는 먹으면 안 됩니다.  유동식은 쥬스, 스무디, 죽 입니다. 
(식단을 공유할 때) 음식 이름과 재료 표기해 주세요. 간식도 표기해 주세요.
(시도때도 없이 먹어도) 그래도 됩니다. (다만) 먹지 않아야 될것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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