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랩소디' 그리고 '라라랜드' 의 공통점은 바로, 시작하는 음악이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헤미안랩소디
부터 정리해보자면 영화의 시작과 함께 흐르는 노래는 바로 [some body to love] 입니다. 퀸의 대표적 히트곡이긴 하나, [we will rock you] 나 [보헤미안랩소디]에 비하면 분명 퀸의 첫번째 대표곡으로 뽑을 노래는 아닙니다.
그러나 "왜 이노래가 시작하는 노래로 사용되었을까?" 하는 의문은 이 노래의 가사 첫부분만 봐도 바로 해소될 수 있습니다.
"Can anybody find me Somebody to love?"
누군가 내게 사랑을 찾아줄 수 있을까?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지만 역설적으로 평생 외로움과 싸우며, 자신을 위하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었던 프레디머큐리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저 가사 한마디로 이보다 더 영화의 전체테마를 커버할 곡은 없게 되는 것이죠. 더욱이 작사(+작곡)를 프레디메큐리 본인이 한것을 알게 된다면 말입니다.
#라라랜드
라라랜드을 두번 이상 본 분이라면 대충 알고 계실 겁니다. 라라랜드 시작과 함께 롱테이크 연출로 진행되는 "another day of sun" 은 가사는, 어리숙했던 라라랜드 주인공들의 이루어지지 사랑 이야길 간접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another day of sun" 장면은 첫관람때는 단순히 신나는 노래처럼 들리지만,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나와 당신들(관객)의 숨겨두었던 옛사랑 이야기가 되며, 동시에 라이언고슬랑과 엠마스톤의 마지막 그 눈빛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이 아련하게 거기 남아있어도,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면 결국 또 오늘이 아니라 되돌아갈수 없는 어제가 되어버리고 마는.
사실 대부분의 음악 영화에서 나오는 첫번째 노래가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음악영화를 감상하실때는 첫번짜 노래를 잘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