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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요 Jul 18. 2021

뒷태부터 달라진다

뒷태부터 달라진다

수명은 길어졌으니 80세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노년의 일은 경제력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있어서도 일하는 삶은 의미가 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삶을 준비해야 할까?” 그것을 풀어가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즐겁고 신나는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부터 우리가 꿈꾸는 삶을 준비해야 할까?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추억을 떠올리며 밥도 먹고 차를 마시다 자연스레 술자리까지 이어졌다. 늘 아이들과 남편이야기로 시작해서 결국 건강이야기로  끝을 맺는다.그리고 힘들어서 못마시겠다라며 자리를 정리한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는 굵어지고 열이 훅 오르며 땀이 삐질 삐질 솟아 나온다.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찌고 똑같이 일해도 피곤하다.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서 젊은 시절처럼 열정적으로 살고 싶지만 하루의 열정은 남은 일주일을 피곤에 빠트린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된다는 불안감과 함께 나이를 실감하는 순간 초조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일상의 변화는 없는데 시간의 초침은 엔진을 단 것처럼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불안한 순간이 어디 친구들을 만날 때만 일어나는가? 핸드폰을 들고 핸드폰을 찾거나 반찬을 냉동고에 넣고 난 후에 꽁꽁 얼린 반찬통을 꺼내며 위기감에 휩싸인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날들이 자주 반복되면 머리 속에 바람이 휭하니 분다.  얼려버린 핸드폰이나 리모콘을 냉동고에서 꺼내면서 냉장고 앞에서 ‘얼음’하고 서있는 그런 경험이 비단 혼자만의 경험일까?


사람들은 나에게 갱년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른이라는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춘기바람이 부는 것처럼 노년으로 가는 길에는 ‘갱년기’라는 폭풍이 불어닥친다. 바로 그시기가 나에게도 온 것이다.


. 백세시대라는데 아니 벌써 120세를 살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이제 겨우 절반을 넘긴 나이, 아직도 많은 날을 지켜내야 하는데 내 몸은“하루가 달라”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나, 돌아갈래” 외친들 몸과 마음이 돌아갈까? 지금까지 잘 만들어지던 호르몬도 끊어지니 몸에 노란 신호등이 켜졌다. 

뒷태부터 달라진다고 하는 나이이다 중년의 몸매가 비슷한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그 중에서도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에 줄어든 만큼 지방의 사용이 줄어든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끊어지면 똑같이 먹어도 5키로 찌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줄어드는 호르몬을 붙잡아두는 해독과 생활습관을 알고 실천하게 된다면 지혜롭게 갱년기 시기를 보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갱년기는 위기일까? 기회일까? 인생에 갑자기 불어 닫친 재앙일까? 축복일까?


갱년기의 몸을 돌보는 핵심은 해독이다. 갱년기에 하는  다이어트 역시 젊었을 때 했던 다이어트와는 차이가 많다. 단순하게 덜 먹는 것은 체력을 떨어트리고 근육을 소실시킨다. 그렇게 기초대사량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다시 살이 찌는 몸이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와 요요를 밥 먹듯이 하는 내 몸을 미워해야 할까? 아니면 살이 찌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할까?  이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물리적인 체중을 줄이는 것에서 50여년간 사용했던 몸의 기름때를 벗겨내는 몸 속 대청소를 준비해야 할 나이이다 해독된 건강한 세포는 손상된 곳을 보수하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체내 에너지를 집중한다.


 바쁜 나의 100년의 삶에게 12주간 세포를 바꾸는 선물을 해보면 어떨까?  우리 몸은 구석구석 산소를 잘 전달해야 건강한 혈액이 전신을 돌 수 있게 된다. 몸 안의 세포를 바꿔 시간을 돌려보자 12주간 종족번식으로 애쓴 나의 몸을 정리하고 새로운 50년 꽃피는 삶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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