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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성진 Aug 03. 2024

오늘을 채워가는 시간

누구나 영원한 삶을 누리기 원합니다.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삽니다.

그 삶을 바라면 바랄수록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자격을 가지기 위해서

거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고자 자신을 경건한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러한 경건함을 이루어 낸 사람들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마음을 가꾸어 나갑니다.


영원한 삶 속에 들어갔을 때, 그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그것을 알게 해 준 가르침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뛰어넘는 곳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원한 삶이라는 무한한 시간을 말합니다.

그 무한함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우주의 무한함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무한히 이어지는 삶의 시간이 진정으로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기대를 할 뿐입니다.


영원한 삶은 지금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그려지지 않지만

반드시 있다는 것은 믿어집니다.

아마도 지금으로서는 머리에 그려지지 않지만,

어느 때가 되면 알고자 하지 않아도 자신이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사는 지금의 시간을

다만 미래의 영원함만을 바라며 지금의 시간을 살아가기만 한다면

영원한 시간에 들어갔을 때, 자기에게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귀한 삶의 시간을 미래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보낸다면

미래의 영원한 시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그때부터의 미래에 대한 기대만으로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미래의 영원함으로 자신이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지금, 현재의 시간은 의미로 채워질 수 있도록 살아가야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지금의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의 시간을 그 영원한 시간을 위해서

의미 있는 것으로 채우고자 노력하는 오늘이 되도록

오늘도 나를 살피면서 살아가고자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채워도 부족한 것이 많을 줄 알지만 그래도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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