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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Candy Jan 07. 2022

공부 잘하는 방법이 궁금하십니까 (4)

국어 영역 공부방법

https://brunch.co.kr/@vamosamigos/11

위의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업로드하는 시간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국어 영역 : 화작/언매 + 문학 + 비문학


국어 영역은 크게 화작/언매, 문학, 비문학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화작/언매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라는 파트인데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문학과 비문학 파트는 어렵습니다. 난이도 조절은 보통 문학과 비문학 파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국어 영역 공부방법을 위의 세 부분으로 쪼개어서 설명하겠습니다.




1. 화작/언매 : 쉽다! 시간조절의 도구로 쓰자


화작/언매 파트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특별한 개념이나 스킬은 없다고 봅니다. 길지도 않고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지문을 잘 읽고 풀어내면 됩니다. 이 파트에서부터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학생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연습부터 하셔야 합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뒤의 비문학 파트에서 다루겠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화작/언매 부분이 어느 정도 괜찮은 학생들은 이 부분을 시간 조절의 도구로 쓰셔야 합니다. 국어는 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수능 당일날 국어가 1교시이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철저하게 연습하셔야 합니다. 저는 항상 화작/언매를 20분 안에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8시 40분에 국어 시험이 시작되는데, 화작/언매를 다 풀고 나서 시계를 봤을 때 9시 00분 안에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습니다.


이렇게 세이프 시간을 정해 두는 것의 장점은, 시험장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수능 시험을 보던 당일 1교시 국어 시간에 정말 긴장됐었습니다. 긴장했지만서도 평소 연습하던 대로 화법과 작문을 다 풀고 고개를 들어 시계를 봤는데 8시 55분 정도였습니다. 그 순간 '아, 원래 문제 푸는 것처럼 잘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과 안도감이 함께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뒤의 문학과 비문학 부분을 평소처럼 침착하게 풀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약하면, 화작/언매 파트는 상대적으로 쉬운 파트이니 현재 자신의 실력에 맞게 풀이 시간을 정해 두고 그것을 시간 조절의 지침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2. 문학 : 절대 추상적인 파트가 아니다


학생들이 많이 하는 착각 가운데 하나가 비문학(독서) 파트는 논리적으로 풀어야 하고, 문학 파트는 감각과 추론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문학 파트를 더 기계적이고 수학처럼 풀어야 하고, 비문학 파트를 어느 정도 추론하고 느끼며 풀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문제를 출제하는 모든 출제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시비 걸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답이 답인 이유, 오답이 오답인 이유가 아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야 문학 파트에서 이의제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시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는 학생이다. 지금은 어두운 밤이다.


위 시에서 '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위 부분만 가지고는, 정말 어떤 해석이든 가능합니다. 우울한 시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고, 조용하고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시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그냥 별 뜻 없이 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석의 여지가 두루뭉술한 것들은 절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것은 절대 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출제자들은 답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시에 다음 문장을 추가하면 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는 학생이다. 지금은 어두운 밤이다.


이렇게 바꾸면 됩니다. 위 시에서 밤의 의미는 '슬픔' 혹은 '부정적 감정' 입니다. 밤의 의미를 슬픔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슬픔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단어나 상황이 분명하게 쓰여져 있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이라는 말이 없다면 밤은 그 무엇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저 말이 있기에 슬픈 시간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문학 파트는 느낌이 절대 아닙니다. 기계적으로 생각하고 답의 근거가 분명히 쓰여져 있는지 마치 수학처럼 확인해야 합니다.



문학 파트를 추상적인 느낌으로 풀어선 안 된다는 내용을 이해했으면, 다음 단계는 문제를 똑똑하게 푸는 것입니다. 수능 국어는 결국 모두 객관식입니다. 다섯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결국 실력이지요. 그렇다면 그 다섯 개 중 하나는 어떻게 골라낼까요? 선택지를 볼 때, 똑똑하게 보셔야 합니다. 또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Q : 위 시의 서술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1) 반어법을 사용하여 주제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1)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판단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위 시가 반어법을 사용해서 주제를 강화하고 있나?!' 라고 생각하는 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더 효율적으로 선택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조금만 더 골똘히 생각해 봅시다. 반어법을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주제의식이 강화되지 않나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그냥 얘기하는 것보다, '너 제발 평생 거짓말하고 그렇게 살아라 제발' 하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주제를 강조합니다. 따라서 위 (1) 선택지는 이렇게 생각하시는 겁니다. '반어법 있나?'. 끝입니다. 반어법이 있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뒷 부분은 따라오는 것이니, 반어법이 있나 없나만 기계적으로 체크해보면 됩니다. 또 하나의 예시를 더 들어 보겠습니다.


(2)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는 언어를 사용하여 시상을 감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예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언어를 사용하기만 하면 시상이 감각적으로 전개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요. 따라서 위 시에 다양한 색깔이 있나 없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뇌는 [반어법을 사용하여 주제의식을 강화하고 있는가? 아닌가?] 라는 질문보다, [반어법 있니 없니?] 라는 질문을 훨씬 쉽게 인식할 것입니다. 요점은 선택지 (1번부터 5번)를 바라볼 때, 길고 복잡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쉽게 쪼개어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선택지 분석법과 문학 문제 풀이에 관한 내용은 디테일하게 참 많아서, 혹시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수험생 혹은 독자 분이 계시다면 개인적으로 브런치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가 정리한 관련 자료를 넘겨 드리거나 더 구체화해서 따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더 담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일단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3. 비문학 : 본질은 읽고 이해하는 능력


비문학 파트가 가장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감도 오질 않고, 문제는 어렵기만 합니다. 비문학 파트의 본질은 결국 쓰여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사실 글을 읽지 못하는 학생은 없을 테니, 잘 이해하는 법이 핵심이겠습니다. 글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사과가 좋아' 라는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문장은 어떤가요?


'도덕적 평가가 불가능한 대상은 강제나 무지와 같이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에만 국한되어야 한다.'


보자마자 '헉' 합니다. 위의 문장은 전혀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실 겁니다. 참고로 위 문장은 2016학년도 수능 비문학 지문에서 발췌했습니다. 저 난해한 문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대체 무슨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머릿속에서 저게 대체 뭔 말인지 진심으로 알겠으면 그게 문장을 이해한 겁니다. 이 질문을 먼저 던져 보겠습니다. 저 문장은 대체 왜 이해하기 어려운 걸까요?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길이가 길고, 내용이 추상적이고, 사용된 단어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방에 직관적으로 의미가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비문학 파트는 결국 저렇게 난해한 문장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이 점수를 결정합니다.


어려운 문장을 처리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니. 마치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학생은 해도 안 될 것만 같고, 선천적으로 언어적 감각이 타고난 학생들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느껴지실지 모릅니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한 학생들, 언어적 센스가 뛰어난 학생들이 비문학 문제를 더 잘 푸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이든 저 능력을 갈고 닦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립니다.



첫째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어, 비문학 문제 풀 때 절대 배경지식 가지고 풀지 말라던데요?!. 맞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배경지식이 아니라 오직 지문의 내용만을 근거로 답을 골라내야 합니다. 하지만 지문을 읽고 문장을 이해할 때에는 알게 모르게 여러분 모두 배경지식을 사용합니다. 먼저 위 문장에 쓰인 단어들 중 무지, 요인, 국한과 같은 단어들의 정확한 뜻 역시 배경지식입니다. 적어도 단어의 뜻을 전혀 몰라서 문장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은 없을 만큼의 단어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단어의 정확한 뜻과 더불어서,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 역시 분명 필요합니다. 위 문장은 제 식대로 쉽게 설명드리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좋은지 나쁜지 평가 못함!] 입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의 예시로 강제나 무지가 나와 있네요. 예를 들어 강제적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총을 들이밀면서 무단횡단을 하라고 시켰다면, 그 무단단은 제가 어쩔 수 없이 행한 일이니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해석에서도 제 배경지식이 사용되었습니다. 바로 '도덕적 평가' 라는 부분을 해석하면서 말이죠. 저는 [도덕적 평가 = 그 행동이 착한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하는 것] 이라는 일종의 배경 지식이 아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덕적 평가라는 말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 보았고, 어떤 상황에 도덕적 평가라는 말이 쓰이는지 다양하게 접해 보았기 때문이지요. 만약 도덕적 평가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문장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장에 쓰인 단어들의 정확한 뜻과, 문장의 내용과 관련된 머릿속 의식적/무의식적 정보들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 두 가지는 어떻게 얻을까요? 간단합니다. 단어는 국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뜻을 찾아서 머릿속에 각인시키면 되고, 내용적인 배경지식들은 국어 비문학을 풀다가 생소한 내용의 지문이 나왔을 때 대략 이런 개념들이 있구나 하고 의식적으로 한번 더 되뇌이면 됩니다. 가령 경제 지문 중 수요와 공급에 대한 비문학 문제를 풀게 되었다면, 문제를 다 푼 후에 수요와 공급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라도 머릿 속에 남겨 두는 작업을 거치면 됩니다. 그래서 사실 '종합적으로 똑똑한 학생'이 결국 비문학을 잘 풀게 됩니다.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내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정보들과 내용들이 결국 어려운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 엄청난 기여를 합니다.


여러분이 수학을 배우기 전에 f(x)=2x+34 라는 수식을 봤다고 생각해 보세요. 마치 외계어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일차함수를 배운 후에 저 수식을 다시 보게 되면 너무 쉽고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국어 비문학에 쓰여진 문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느 정도 아는 내용들이 쓰여져 있으면, 문장이 복잡하고 난해해도 더 쉽게 이해됩니다.



둘째로, 길고 복잡한 문장을 내 방식대로 바꾸어서 쉽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장이 등장했을 때, 관련된 내용을 아무리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거기 쓰여진 문장을 곧이곧대로 이해하려고 들면 머릿속에 내용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출제자가 쓴 문장을 자기 방식대로 쉽고 직관적으로 바꾸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문장의 원래 의미가 지나치게 왜곡되어선 안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예시를 참 많이 쓰네요.


'나는 모국어 이외의 언어를 학습하고 체화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해봅시다. 이 문장을 제 방식대로 아주 직관적이고 쉽게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말 말고 다른거 예를 들면 영어나 중국어 같은거 배울때 진짜 어렵더라'


또 다른 예시도 들겠습니다.


'지식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조직적인 학습과 혁신 능력, 즉 기업의 지적 역량에 있다고 보아 지식의 활용과 창조를 강조하는 경영 전략이다.'


위의 문장은 전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지식 경영이라는 말은, 지식을 많이 써서 회사 잘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네. 뭐 그냥 회사 굴릴때 지식이 중요하다는 입장이구나.'


방금 보여드린 두 예시처럼, 길고 복잡한 문장의 핵심을 빠르게 찾아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되어야, 그 다음 내용들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의 문장을 쓰여진 그대로 뇌에서 처리하려고 하면, 뇌는 엄청난 정보량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정보 과부하가 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뒤에서 내용이 더 심화되거나 또 다른 내용이 등장했을 때 그것들을 처리할 뇌 용량이 부족해집니다. 요점은 쓰여진 문장을 쓰인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서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을 의식적으로 연습하겠지만,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게 됩니다. 그 단계까지 도달하신다면 비단 수능 국어를 풀 때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려운 책이나 논문을 읽으실 때에도 많은 정보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작/언매, 문학, 비문학 부분으로 나누어서 수능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매일 비문학 세 지문씩 풀어라, 화자의 마음으로 생각해라, 집중해서 공부해라 처럼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공부방법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실 여기 적은 내용들 외에도 전달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 온갖 방법들을 학생 여러분이 찾아낼 수 있는 한 가지의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진심으로 고민해보시는 겁니다. 어떤 문장이 안 읽히면, 대체 왜 안 읽히는 건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문제를 틀리면, 어떻게 생각해야 맞출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복기해보는 방법은 사실 여기 적은 모든 방법들보다 위대합니다.


다만 self-feedback을 학생들 혼자 힘으로 정확하게 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이 시리즈를 쓰게 되었습니다. 남은 수학 영역과 영어 영역도 잘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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