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별처럼 별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면 편안해지지
모든 걸 다 알면서도 몰랐던 것처럼...
어쩔 땐 너이기에 정말 불안했고
너였기에 마음 아파 견딜 수 없었어
바보같이 울기도 했는데
그건 말할 수 없어
형편을 봐서 하늘을 봐야지.
저기 저기 푸르기만 한 나의 마음
눈을 감으면 내 눈동자를 띄우고
사랑을 느끼면 바람 되어 머리칼을 넘기지.
하늘을 올려다보면 자유롭지
자신 모습과는 상관없이 넓어지거든
그래서 걱정을 잊을 수 있었고
언제나 푸르고 예쁜 꿈만 꾸고 있었어
가끔 누군가에게 얘기해주고도 싶었지
이렇게나, 이렇게나 아름다운 모습이건만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던 비참한 마음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를 위하여
그런 기쁨이란... 호수에 앉은 수선화...
나르시스는 오늘도
하늘을 본다.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