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별처럼 별처럼…
맑은 웃음 지으며
내 어깨에 기대어 온
나의 소중한 별아
내 곁에서
맑은 빛으로
내 부끄러운 속을 비추는
나의 천사야
일부러 뿌리친 여린 손목,
난 알고 있지, 난...
너의 작은 가슴에
내 흐리고 탁한 빛깔이 들어서서
혼란스러운 하늘을 이룰 때
넌 혼란이란 말하지 않았어
내 작은 눈 속으로
그런 게 아니라고
심어놓은 빗물처럼
화분을 짓고, 자라나고...
베어낼 수 없도록 사랑을 심었지.
이제 우린,
열매를 기다리며
초롱초롱
서로의 눈만 바라보면 되는 거야.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