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별처럼 #9

詩集 별처럼 별처럼…

by 마지막 네오

맑은 웃음 지으며

내 어깨에 기대어 온

나의 소중한 별아

내 곁에서

맑은 빛으로

내 부끄러운 속을 비추는

나의 천사야

일부러 뿌리친 여린 손목,

난 알고 있지, 난...

너의 작은 가슴에

내 흐리고 탁한 빛깔이 들어서서

혼란스러운 하늘을 이룰 때

넌 혼란이란 말하지 않았어

내 작은 눈 속으로

그런 게 아니라고

심어놓은 빗물처럼

화분을 짓고, 자라나고...

베어낼 수 없도록 사랑을 심었지.


이제 우린,

열매를 기다리며

초롱초롱

서로의 눈만 바라보면 되는 거야.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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