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별처럼 별처럼…
때로는
별처럼
깨끗하게 살지 못했어도
참 다행인 것 같은…
신의와
믿음을 약속으로
오늘을 마친다.
(1991.01.09. 새벽 4시 50분, 친구 용범이가 특박 나온 날)
우리는 함께 동네 복지관 앞 삼거리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셨다. 술에 취했지만, 분명한 건 용범이에 대한 나의 마음과 친구가 보여준 우정을 느끼며 행복했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여기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임을 깨달으며 여기 친구에 관한 기억과 기쁨을 남긴다.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