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면 알아야 할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
파트 2에서는 인물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일단 11장 ‘주인공은 능동적이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와 같은 경우에는 따로 설명할 필요를 못 느낄 만큼 너무 당연하고 필연적인 원칙이라 생략하고, 12장 ‘딜레마를 유발하라’로 넘어간다.
‘딜레마’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선거 때면 우리 국민들이 늘 맞이하는 상황이다. 믿을만한 사람은 없고, 누가 되든 결국 그놈이 다시 그놈이 되는 신기한 정치판. 누가 더 나쁜 놈인가? 더 나쁜 놈보다는 덜 나쁜 놈을 뽑아야 할 터인데, 서로 상대가 더 나쁘다고 하니 그것도 알 수 없고.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내가 반장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겠습니다’ 하는데, 어른들 선거에는 서로 상대방 헐뜯느라 정책은 실종되고 마는 현실이라니, 참 부끄럽다. 써놓고 보니 적절한 예는 아닌 것도 같은데….
아무튼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등장인물은 이럴 때 보통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
등장인물이 딜레마 상황에 빠지게 되면 당연히 이야기는 불안감을 줄 것이다. 이럴 때 능동적인 주인공만이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이는 다시 인물들 간에 생겨나는 ‘갈등 증폭’과도 연결되는 원칙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13장 ‘갈등을 층층이 쌓아라’가 곧바로 따라 나온다.
인물은 사건을 토대로 만나 서로 갈등하거나 협력하는 관계다. 이때 인물들 간의 갈등은 다양하고 많을수록 이야기는 풍성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갈등을 겪으면서 인물들의 숨겨져 있던 본질이 나타내게 된다.
14장 ‘양파 껍질을 벗겨라’는 인물에 대한 심층 분석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물의 본질이 하나씩 벗겨지며 실체를 드러낼 때 다양한 갈등은 더욱 구체적으로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모든 등장인물은 페르소나(가면)를 가졌다. 겉모습만으로 판단되는 모습은 그 인물의 실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짚고 있다. 그러므로 사건을 통해 갈등을 겪으면서 등장인물들은 양파 껍질 벗겨지듯 서서히 실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대니얼은 이 과정을 네 가지 층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물리적 층위(인물의 모습, 기본적인 인물 정보), 정신적 층위(인물이 생각하는 방식), 영적 층위(가치관과 믿음), 핵심 층위(최종 행동으로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된다)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인물의 실체가 드러나는 층위는 바로 핵심 층위이며 이것은 오직 위험도가 높을 때 그가 취하는 행동을 통해서만 인물의 본질적 실체가 드러난다는 특징을 설명한다. 또한 이것을 설명이나 묘사보다는 구체적인 행동과 그 행동에 따라오는 결과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을 잊지 않고 있다.
이 장을 읽을 때는 마치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 줄 알았다. 인물을 다루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인간 심리나 내면에 관한 고민이 많았음이 엿보인다. 그리고 나름 명쾌하고 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8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