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49

詩集 사랑하는 이에게…

by 마지막 네오

누구나 싫지만

모두가 어른이 되고

누구나 사랑하고 싶지만

모두가 외로워하네.


세상은 남들만 사는 곳 같아

온통 거울만 가득하지

그러나 나는 알 수 있네

그대는 향긋한 봄날 오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임을

내 머리칼 부드럽게 쓸어 넘기며

사랑으로 바라보고 있지.


사랑은 모두가 있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시간은 끝없이 흘러가지만

모두가 소중함을 모르네.


저녁 창가…

살며시 창 밖을 내다보면

부드러운 바람, 달빛은 가득

온통 행복한 마음 되어

그대는 별을 닮아있네.


별들 흘러가는 은하수 저편으로

바람이 불어 가는 곳으로

따라가는 길 위에 그대 있네

편히 쉴 수 있는 여유와

보기 좋은 미소로 나를 보네.


그대는 별 지는 밤을 걸어가네

아름다운 꿈속 미풍처럼

편히 쉴 수 있는 여유와

말없이도 이해되는

모든 것 안에 있네.




무려 35년 전에 썼던 글들을 찾았다.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낸 것만 같다.
이 시는 1987년 11월 4일부터 노트에 적어놓은 글 중에 한 편이다.
날짜 표기가 있는 것은 옮겨 적으나 날짜 표기가 없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린 소년 시절의 습작이라 부족하고 엉망이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 올린다.
그 시절 순수했던 ‘소년의 나’를 그리워하며, 온통 사랑으로 분칠 해놓은 부끄러움을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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