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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헥토르 Sep 10. 2018

야근 때 생각 21

시간: 17:30


육아휴직에 대한 생각이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점점 나도 이 이슈에 근접해짐을 느끼면서 요즘에서 부쩍이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된 부분이다. 

어느 기사를 보거나 옆에서 언뜻언뜻 타회사 예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의 육아 휴직 그리고 아기를 가지면서 동시에 자신의 Career를 유지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고, 그건 OECD 국가 중에서도 단연 최악으로 꼽힌다는 소문을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직장의 묵직한 남자 상사들은 이러한 육아휴직 혹은 임신에 따른 업무 공백에 대해 심이 우려를 많이 하게 된다. 심지어 사람을 채용할 때도 이런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최종 채용 여부의 판단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뭐 그 기성세대의 인식 차이도 분명 존재하는 것은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도 현재 우리에게 전혀 숨 쉴 시간조차 주어지질 못해 자녀는 고사하고 지금의 회사원으로서의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개개인과 수많은 가정의 기둥들이 제대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들의 퇴근 시간 보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본다. 요즘엔 대선공약 중에서도 칼퇴근 법이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대한민국 사회가 야근으로 시름하는 것인가?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다. 육아 휴직을 쓰지 말라, 집에 늦게 가라, 아이를 낳지 말라. 그 어떤 상사도 리더도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러한 구조로 만들어 가는 현실을 수수방관하는 모습이 아쉬울 뿐이고,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초반의 시대상이 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칼퇴근 법이 아닌 우리의 정상적인 삶을 가져갈 수 있는 정상화법이 도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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