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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경 Mar 16. 2017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예측불가능에 대한 두려움

며칠 전, 친한 언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봤다. 5살 아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아보카도를 올린 빵을 브런치로 먹으면서 테블릿PC로 옥토넛을 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일상적인 사진이었지만 나의 유년을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었다. 


가만히 앉아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보면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 두려움은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일상의 모습들을 문득 체감할 때 극대화 된다. 스마트폰으로 익숙하게 누리는 첨단의 기술들이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10년 후의 일상을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아찔하게까지 느껴진달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공지능인데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속속들이 발을 들이기 시작한데 비해 우리는 그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런 나의 걱정을 아는지(?) 얼마 전 본 TED 영상에선 인공지능시대의 인간 윤리(http://m.tv.naver.com/v/1473798)에 대해 이야기했고, 스티븐호킹 박사 역시 인간이 인공지능을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AI 통제를 위한 세계공동정부를 수립해야한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9100577)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런 기사를 읽다보면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할 미래가 영화Her처럼 로맨틱하지만은 않을거라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어쨌거나

내가 두렵거나 말거나 인공지능은 점점 더 많이 일상에 침투 할 것이고, 이 흐름 안에서 평범한 소시민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이 첨단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일 밖에는 없겠지만

이 가늠할 수 없는 최신의 문물이 적어도 인간의 편견과 이기심까지는 닮지 않기를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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