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이후 총 101개의 글을 발행했다. 일기로도 안쓸 신변잡기가 대부분. 이 부분은 백일 쓰기가 끝나면 좀 여유를 갖고, 진중한 글을 발행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오 개월 간의 수치상 성적표. 구독자 77명, 평균 스무 명 안팎의 라이킷, 그리고 정말 정성스레 댓글을 달아주시는 학우님들과 다른 작가님들 (아주 간혹이지만~) 세사대에 들어가지 않았음 브런치를 시작도 안 했을 테지. 학우님들과 글로 쌓이는 정, 그 재미로 시간이 후딱 간다.
백일 쓰기로 맘먹고 영양가 없는 글을 발행해도, 매일 찾아오셔서 도장 꽉 누르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 기에 오타유발 휴대폰을 한참 들여다보며 말을 정리한다. 늘 두서없고 중심 흐릿한 글. 이런 글을 매일 썼다고 두어 달 전 실력보다 나아졌다 말할 수 없는 슬픈 현실.
세작교에 써내는 동화, 소설, 에세이 중 단 한 개도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 이 길을 굳이 계속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곧 2학기 개강인데 나머지 3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염려되고...
별 영양가 없는 걱정만 한 바가지다.
그렇다고 영양가 있는 걱정이 있긴 하던가.
이제 서른번 남았다!
뭘 또 씨잘데 없이! 그냥 해!
백일 쓰기/일흔째 날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