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여든 번째 마감

다음 달이면 백일 쓰기가 끝나겠다

by 꼬솜

유난히 힘든 일 많았던 8월, 몇 주째 새벽 시간을 흘려보내는 중이다. 게다가 퇴근 후 쪼르르 달려가 앉아 글을 쓴 게 언제였나 싶을 정도. 한국시간으로 어제 2학기 개강했으나, 아직 출석 못하는 상황이다. 학점을 받으려면 출석과 중간/ 기말고사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폰을 바꾸면서 인증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다. 지난주부터 해야지, 해야지 어떻게든 해결해야지 하는데 아직까지 미루는 상황. 미루기가 습관이 되고 있다.


한국에 나갔을 때 배터리가 나갈까 봐 나갈 때마다 OPT 카드를 받아 왔는데, 마지막으로 한국에 갔던 2018년에 받아온 걸 버렸나 보다. 그동안 지문과 간편인증으로 끝나 OPT 쓸 일이 없길래 나머지는 버리고, 혹시나 하고 놔둔 게 오래된 거라 못 쓰는 것. 버릴 때 확인하고 버렸어야 했는데... 네이버 인증은 뜬금없이 휴대폰 번호가 미국번호로 디폴트 되어 수정 자체가 안된다. 한국폰 유심으로 갈아 끼워봤는데, 아예 폰에서 인식이 안된다. 네이버봇에 물어봐도 별달리 뾰족한 수는 없었다.


학교에서 인증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 네이버 인증과 KICA Sign Plus이다. 이 사이트는 휴대폰으로 인증서 등록 자체가 안되니 PC로 등록하란다. 맥북으로 사이트를 들어가니 윈도우 PC만 가능하다고 나온다. 10년 전에 산 삼성 노트북이 너무 느려져 쓰지 않고 있는데, 작동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아! 컴퓨터 켜는데만 10분 넘게 걸렸다. QR 코드는 작동하지 않고, 한국휴대폰은 일시정지 상태라 상담원 연결 가능한 시간에나 가능하고... 아놔! 개강 전부터 힘이 빠지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중.


퇴근하고, 꼭 인증받고, 출석 인정 받고 수업듣자으!

이제 딱 스무 번 남은 마감도 잘 지켜서 백일 쓰기 완주하자. 이것만이라도!



백일 쓰기/ 여든째 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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