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당신의 몸은 안전한가요?
생활 습관 선순환으로 만성염증을 잡아볼까요?
스무날 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었네요. 6개월간 12 파운드가 불면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과자와 초콜릿이 계속 당기더라고요. 예전엔 없던 식탐까지 절 괴롭히더군요.
몸이 너무 무겁고 무릎이 아파 그날 다짐했어요. '오늘부터 되도록 밀가루와 설탕을 멀리하자!' 무릎이 신통치 않아 마라톤 훈련을 재기하지 못했지만, 새벽 6시만 되면 30분씩 꾸준히 산책했어요.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기까지 딱 이렇게 세 가지만 염두하며 스무날을 보냈어요.
두둥!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그새 6파운드가 줄었네요. 몸무게가 줄었다고 지방이 준거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확실히 몸이 전보다 가벼워졌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당신의 몸은 안전한가요?
내장지방의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대요. 만성염증은 단순히 살을 뺀다고 줄어들지 않는다네요. 지방 세포가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니까, 지방을 줄여야 만성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거죠.(출처: mobile.hidoc.co.kr/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조수완)
그렇다면 만성염증이란 무엇일까요? 박민수 TV <만성염증이란 무엇인가?>에서 만성염증 자가진단 항목과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가져왔어요. 만성염증 자가진단 리스트를 보고 한번 체크해 보세요.
* 만성염증 자가진단*
1. 손톱이 잘 부서진다.
2. 피부가 건조하고 트러블이 잦다
3. 늘 배가 고프고 단것이 먹고 싶다.
4.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이다.
5. 술 담배를 즐기는 편이다.
6. 머릿결에 윤기가 없다.
7. 변비가 있다.
8.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늘 피로하다.
9.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10.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다.
(10개 중 4개 이상이면 만성염증 증가 의심 ->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 확인 필요)
저는 10개 중에 3개(1, 3, 10) 항목이 해당됐어요. 자꾸 주전부리하고 싶고, 입이 심심했던 건 몸에 염증이 차고 차곡 쌓여서 그랬나 봐요. 만성염증이 왜 생기는지 궁금하시죠? 박민수 박사님이 같은 영상에서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 만성염증 유발하는 5가지 요인*
1. 미세먼지, 니코틴, 식품첨가물 섭취 증가
2. 비만/ 과체중으로 내장 지방 증가. 혈당 콜레스테롤 증가
3. 심한 스트레스로 코르티솔 분비, 교감신경 활성화 지속적으로 이어짐
4. 몸을 너무 안 쓰거나 운동부족, 수분섭취 부족, 식사량 부족
5. 바르지 않은 자세, 한 자세로 오래 일하기
그러니까 염증 유발 요인을 역으로 활용하면 만성염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껴주고요. 식품 첨가물이 든 음식은 되도록이면 멀리 하고, 술 담배 끊고요. 식사 조절,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나 과체중을 관리하면 내장 지방 증가를 막을 수 있을 테고,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겠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고, 바른 자세, 그리고 한 자세로 너무 오래 일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거죠. 생활 습관을 바꿔 선순환을 만들면 만성염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많은 걸 한꺼번에 하려면 머리도 몸도 엄청 거부할 거예요. 그러면 뇌를 속여보는 거예요. 오늘부터 작은 습관 딱 하나를 골라 집중공략하기! 그렇게 조금씩 달라져 보기로 해요.
백일 쓰기/ 열넷째 날(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