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 습관이었던 내가, 30분으로 인생을 바꿨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야.”
살면서 참 많이 들었다. 어쩌면 나 스스로도 그 말을 믿었던 것 같다. 진급은 매번 밀렸고, 상사의 잔소리는 귀에 못이 박혔으며,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늘 한 발 뒤처진 사람이었다. 변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거창한 계획을 세울 때마다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그때마다 속으로 중얼거렸다.
‘역시 나는 이런 사람인가 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우연히 이민 다큐멘터리를 봤다. 며칠 뒤엔 이민 박람회장에 혼자 다녀왔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뭔가 모를 설렘을 안고 나왔다. 그리고 월수금, 딱 30분씩 전화 영어를 시작했다. 그 30분이 나를 뉴질랜드로 데려갔다.
공무원이 되고 싶었을 때도 그랬다. 방대한 시험 범위 앞에서 포기하는 대신, 하루 딱 30분만 암기 사항들을 외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들이 모여 합격증이 되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10분도 못 뛰던 내가 42.195km 결승선을 밟은 것도, 결국 매일 30분 천천히 달린 덕분이었다.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다. 직장에서 지치고,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고, 그러면서도 어딘가 변하고 싶었던 한 사람이 그냥 매일 30분을 살아낸 이야기다.
당신이 변하지 못한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너무 크게 시작하려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늘 딱 30분만.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