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영어 공부를 습관으로 만드는 법

작심삼일을 끝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by 정성담

30분도 많다고 느껴진다면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나는 시간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물어보자. 오늘 유튜브를 30분 이상 봤는가.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만졌는가.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영어에 30분을 쓰는 게 아깝거나,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미루는 것이다.


30분은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이다.


30분으로 할 수 있는 것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듣기 —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영어 팟캐스트나 유튜브를 틀어놓는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귀가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하기 — 전화 영어 앱 하나를 깔고 딱 30분만 예약한다. 틀려도 된다. 말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읽기 — 영어 뉴스 앱에서 기사 하나만 읽는다. BBC, CNN 앱은 무료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건너뛰어도 된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다.


쓰기 — 오늘 있었던 일 세 문장만 영어로 써본다. 일기 앱을 활용하면 더 좋다. 문법은 나중에 고치면 된다.

딱 한 가지만 고르는 게 핵심이다


네 가지를 다 하려고 하면 또 작심삼일이 된다.


오늘은 딱 하나만 고른다. 듣기가 편하면 듣기만. 말하기가 하고 싶으면 말하기만. 완벽한 루틴보다 오늘 하나를 끝내는 게 먼저다.


한 가지를 2주 동안 매일 하면, 그게 루틴이 된다. 루틴이 자리를 잡으면 그때 하나를 더 추가하면 된다.

한꺼번에 다 하려는 게 영어 공부를 망치는 가장 흔한 이유다.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지 마라


조용한 카페, 좋은 교재, 완벽한 계획. 그게 갖춰지면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결국 시작을 안 하겠다는 말과 같다.


지금 당장 이어폰을 꽂고 영어 콘텐츠를 틀면 그게 오늘의 30분이다. 지하철 안이어도 괜찮다. 누워있어도 괜찮다. 30분을 채웠다면, 오늘은 성공이다.

오늘의 30분이 1년 후를 만든다


나는 30분짜리 전화 영어로 뉴질랜드에 갔다.


대단한 의지가 있었던 게 아니다. 그냥 매일, 딱 30분이었다. 그 30분이 쌓여 1년이 됐고, 1년이 쌓여 인생이 바뀌었다.


오늘의 30분은 작아 보인다. 하지만 1년 뒤 오늘을 돌아볼 때, 그 30분이 시작점이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오늘 딱 하나만. 딱 30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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