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dy

Bill Bryson

by 늦여름
IMG_1287.JPG 기록용이라지만 사진을 더 예쁘게 찍어보자


빌 브라이슨 책이 그렇듯 이 책도 촘촘하고 빡빡하고 흥미로운 듯하면서도 지루한 듯하게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인사이트가 좀 더 많은 책이었다면 더 즐거운 독서가 되었을 것 같지만, 아마 신비로운 우리의 몸을 400 페이지 남짓에 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부페처럼 차려 놓았으니 인사이트를 독자가 알아서 느껴야 하는 그런 책이다.


백과사전식으로 하나하나 훑어 내려가며 기본적인 기능을 설명하고, 해당 몸과 관련된 역사적인 흥미로운(끔찍하기도 함)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작가의 생각을 살짝 곁들인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우리는 아직도 우리 몸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나 많구나. 의과학이 발전하고 그 수혜도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의학이나 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 내가 이런 건 내가 연구해보겠어! 내가 해답을 찾아볼꺼야!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인 그레이 아나토미의 그레이씨는 좀 얄미운 사람이었단 사실이 웃겼고, 가족에게... 수술을 시험삼아? 해보는 경우도 있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 몸의 현상과 통념과 반대되는 우리 몸의 구조같은 것은 흥미로웠다. 읽다가 관심가는 에피소드는 따로 찾아보면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정말 우리는 우리를 모르는구나. 내 몸 하나 알아가는 것도 인생의 큰 일인 거구나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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