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티너리 Jan 08. 2019

미션 완료: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가 체포되었다!   


2016년 1월 8일, 멕시코 경찰 당국은 ‘엘 차포 (El Chapo)’라 불리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체포 소식을 긴급 발표했습니다. 2015년 7월 감옥을 탈출한 바 있는 엘 차포는 이로써 약 6개월 만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엘 차포는 1980년대 활동했던 마약왕  펠릭스 가야르도의 부하로 처음 세상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 엘 차포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조금씩 키워나갔고 결국 멕시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약왕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는 막대한 부를 이용해 멕시코 정치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고, 멕시코 정부의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에 끈질기게 대항했습니다. 


마약왕 엘 차포의 일대기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파란만장했습니다. 특히 그의 감옥 탈출 과정은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알티 플라노 감옥에서 생활했던 엘 차포는 몰래 2km나 되는 땅굴을 팠고, 땅굴 밑에서 기다리던 부하들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며 멕시코 당국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멕시코는 현상금을 무려 110억 달러까지 올려 엘 차포를 체포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멕시코 경찰은 엘 차포의 은신처를 파악했고, 곧바로 수 백명의 특수 부대가 출동해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션 완료. 멕시코 국민들에게 엘 차포가 체포됐다'는 글을 올리며 오랜 시간 공들였던 엘 차포 체포 작전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라질에서 첫 창설된 의용군 부대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