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문학계에는 세르반테스 문학상이 있습니다. 이 상은 돈키호테를 쓴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매년 스페인어 문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입니다.
1979년 1월 21일, 스페인 문화부는 아르헨티나의 작가이자 시인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1976년부터 이 상을 수여되기 시작했는데, 보르헤스는 호르헤 길리엔, 알레호 카르펜티에르, 다마소 알론소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1899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보르헤스는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를 터득하며 언어에 타고난 감각을 보였습니다. 또 당시 유행하던 초현실주의 학파에게 영향을 받아 대학시절엔 에세이와 시를 발표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작가 시절엔 '픽션들', '바벨의 도서관', '미로'와 같은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키며 20세기 중반 중남미 문학의 대가로 알려졌습니다.
후기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장르에 속하는 그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번역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추리 소설과 같은 매력적인 스토리는 독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고, 특히 긴 소설보다 짧지만 완성도 높은 단편 소설은 보르헤스 작품이 가진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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