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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Jan 22. 2019

칠로에 섬에서 벌어진 스페인과 칠레의 마지막 전쟁


1826년은 남미 대륙의 독립운동이 마무리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칠레남부 칠로에 섬에서 끝까지 저항했는데요. 때문에 산티아고를 비롯한 대부분 칠레 지역은 독립군 차지가 됐지만 칠로에 섬은 여전히 스페인 지배하에 놓이게 됩니다. 


당시 독립군이 칠로에 지역을 쉽게 차지하지 못한 이유는 물리적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칠로에 섬은 산티아고에서 1,200km나 떨어져 있어 군사 보급이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또 스페인 제국은 이전부터 칠로에 섬의 풍부한 목재 재료를 얻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많은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어 독립군들이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군은 칠로에 섬 정복을 시도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칠로에 정복은 1820년에 이뤄졌는데, 결정적으로 아게이 (Agüi) 전투에서 패배해 실패로 끝났습니다. 4년 후 칠레는 다시 한번 함대를 이끌고 한 번 더 정복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모코풀리 (Mocopulli) 전투에서 패하며 또 한 번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1826년이 되자 칠레는 또 다른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이때 프레이리가 이끈 함대는 칠로에 지역에 성공적으로 상륙해 스페인 군을 공격했고, 스페인 총 지휘관 킨타니야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스페인은 탄타우코 조약을 맺어 칠로에 섬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에 동의했는데요. 조약 내용에 따라 1월 22일 칠로에 지역이 칠레 영토에 공식 합병됐고, 남미의 독립 전쟁은 사실상 마무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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