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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Jan 31. 2019

이과수 폭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가 모인 국경 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이과수 폭포는 총 275개의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한 곳입니다. 특히 이과수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악마의 목구멍 (Devil's Throat)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과수 (Iguazu)'란 단어는 오랜 시간부터 폭포 주변에 살던 과라니 주민들의 말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과수는 '거대한 물줄기 (big water)'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웅장한 이과수를 묘사하는 과라니족의 단어입니다. 


과라니족에게는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이과수 폭포였지만, 유럽인들에게 최초로 발견된 것은 1541년이 되어서였습니다. 1541년 1월 31일, 지금의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지역을 탐사하던 스페인 탐험가였던 알바르 누녜즈 카베사 데 바카 (Alvar Nuñez Cabeza de Vaca)는 멀리서도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에 이끌려 지금의 이과수 폭포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이과수 폭포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스페인 세비야 지역 출신인 알바르는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지금의 미국 지역인 플로리다, 미시시피, 루지애이나, 텍사스 지역을 탐험한 베테랑 모험가였습니다) 



알바르는 거대한 자연경관에 감탄했고, 이과수 폭포를 바라보며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높은 암산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멀리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소리를 낸다. 폭포가 떨어지는 엄청난 힘으로 인해 생기는 거품이 높이 솟아오르는 걸 볼 수 있다" <<el río da un salto por unas peñas abajo muy altas, y da el agua en lo bajo de la tierra tan grande golpe que de muy lejos se oye; y la espuma del agua, como cae con tanta fuerza, sube en alto...">>  


알바르는 이 폭포를 발견한 뒤, 스페인어로 "산타마리아 폭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폭포의 명칭은 '산타 마리아라'는 이름보다 과라니어인 "이과수 폭포"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19세기 말까지 이과수 폭포 주변에는 오직 과라니 원주민들만이 살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20세기가 지나고 나서야 본격적인 관광사업이 시작되면서 이과수는 전 세계 사람들이 찾게 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됐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되어 폭포뿐만 아니라 주위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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