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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Feb 17. 2019

세계 최초로 컬러 티비를 발명한 멕시코 과학자


흔히 컬러 티비를 발명한 나라로 미국을 떠올립니다. 미국 출신 필로 판즈워스가 티비를 발명했으니 컬러 티비도 미국이 발명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컬러 티비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멕시코의 과학자 기예르모 카라메나 (Guillermo Camarena)였습니다. 


1917년 2월 17일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태어난 카라메나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불과 여덟 살 때 첫 라디오 송신기를 만들었고 열두 살 때는 직접 라디오를 만드는 엄청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전기가 작동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그는 대학에 진학한 뒤엔 전기 공학자의 꿈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카마레나는 전기를 만지는 일에 몰두했고, 그 결과 1938년 전 세계 최초의 컬러 티비를 발명하게 됩니다. 그의 발명 소식은 곧바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로 퍼져나갔고, 훗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컬러 티비가 나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카마레나의 노력 덕분에 당시 멕시코의 컬러 티비 관련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60년대 미국 NASA의 아폴로 및 보이저 임무에서는 곤잘레스 카마레나가 만든 기술력을 도입한 TV 장비가 우주로 보내져 이미지를 수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65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멕시코의 기술력은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에게 조금씩 밀리게 됐고, 자국에서 열린 1968년 올림픽도 결국 미국의 NTSC 표준 시스템으로 송출하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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