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티너리 Nov 24. 2022

아르헨티나에 '와인의 날'이 있는 이유


아르헨티나에선 매년 11월 24일을 ‘와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2010년 처음 의회에 제안된 이 안건은 3년 뒤 만장일치로 통과하며 아르헨티나의 공식 기념일이 됐는데요. 와인으로 유명한 또 다른 나라 칠레보다 2년 더 앞선 것으로, 중남미 국가에 중에선 최초로 와인의 날을 만들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와인을 즐겨마시는 건 워낙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아르헨티나식 바비큐 ‘아사도’를 먹을 때 와인이 자주 등장하는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르헨티나는 최대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해외 수출보다는 국내 소비용의 값싼 와인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드넓은 아르헨티나 땅에서 와인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은 멘도사 (Mendoza)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와인 70%를 이곳 멘도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멘도사는 고도가 높은 안데스 산맥 동쪽에 있는데, 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이웃나라 칠레와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와인 역사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 때부터 시작됐고, 어느덧 500년 가깝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와인을 생산해 왔지만, 가장 대표적인 품종은 말벡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래 말벡은 프랑스 남쪽의 까오르 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포도 품종이지만, 프랑스보다는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재배된 것으로 믿을 정도로 아르헨티나산 말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입니다. 참고로 아르헨티나에서는 4월 17일을 아예 '세계 말백의 날'로 만들어 말벡 와인만을 따로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 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멕시코의 천재 뮤지션, 호세 알프레도 히메네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