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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티너리 Dec 22. 2018

니카라과의 운하 사업  


2014년 12월 22일, 니카라과는 카리브 바다와 태평양을 잇는 운하를 건설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까지 운하를 완공하고 파나마에 이은 물류 중심지로 자리잡을 야심찬 계획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가 운하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운하가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계 역사를 봤을 때, 운하는 중요 지리적 요충지 역할을 하며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파나마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운하를 운영하며 많은 이익을 차지했고, 세계 무역에서 상당히 중요한 허브 지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리적으로 니카라과는 운하를 건설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리브해와 태평양 사이에 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심지어 내륙 중간에는 니카라과 호수가 있어 운하를 건설이 수월했습니다. 또 니카라과 운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미국과 가까워 미국 동부 해안에서 출발하는 선박들의 이동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좋은 대체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니카라과의 야심찬 운하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니카라과는 중국 HKND 기업의 전적인 지원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기업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며 운하 건설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겁니다. 심지어 새로운 운하 건설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 중국 정부마저 등을 돌리면서, 니카라과 정부의 야심찬 운하 프로젝트는 완전히 중단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하루 5분 중남미 역사상식 매거진에서는 그날 벌어졌던 역사를 다룹니다. 매일 알쓸신잡st 글을 통해 중남미의 시시콜콜한 역사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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