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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찰나

벽돌담

by 어슴푸레

온몸이 부르터

성한 데 없는 황토 벽돌


수천 번 겨울바람

수만 번 직사광에


거죽이 두둑두둑

전면이 우둘투둘


모두가 겪어도

누군 깊게

누군 얕게


몰래 운 벽돌은

몸빛마저 어둑어둑


세월 따라 황토 벽돌

주름만 가득하네


#벽돌담#결#세월의흔적#시라이름할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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