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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부여잡고
한참을 뒤척이다가
멍하니 앉아
창밖 밝은 달빛을 보고선
고개를 숙인다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선 세면대로 걸어가
물을 틀자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흐르는 미련들이
그 무엇 때문인지 조차 기억하지 않으려
애쓰는 나의 모습의
콧 끝엔 바다내음이 진동한다
물로 뺨을 쓸어내려도
멈추지 않는 너와 나의 흔적
종종 복잡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적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