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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스쳐가니 기억도 스쳐간다
버려진 기억이
되살아나는 시간은 얼마 안돼
눈 깜 박할 시간에
다시 공기 중으로..
사라진다
다시금 닫혀간다
내 맘이 다쳐가니 기억이 고여간다
놓아둔 상처는
샘솟는 추억을 막지 못한다
눈물이 나
볼끝에 맺혀
얼굴을 따라 떨어진다
너는 사랑일까?
.
너는 떨어질 눈물일까?
.
너는 나를 잠못이루게하는 불면증일까?
.
너는 나를 수척해지게 만드는 피곤일까?
.
너는 떠나간 뒤에도 나를 궁금하게 해
.
그래서 잊을 수 없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