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기회는 언제 오는가를 생각해보게 된 상황들이 많다
기회가 필요한 시점에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 접점을 마주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 시기가 미세한 차이로 어긋나면서
기회를 나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던 경험이 기억이 난다
어제도 그랬다.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미루던 이야기들 뒤에,
기회가 또 하나의 성취되지 못했던 일로서 남겨져 버렸다.
나의 성취를 위해서는 용기를 기다리곤 했다.
용기가 솟아날 때까지 기다려보자, 아직 나타나지 않은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겠지
용기의 자발성에 기대면서 진심이라면 알아서 떠오를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근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건대
용기는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 내야 하는 것 같다
침잠해서 바닥을 배회하고 있을 때에도
머리채 붙잡아 끄집어 올리듯이 꺼내서, 그 기회를 잡으라고
마냥 다독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하는 것 그것이
용기를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내게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그것이 사실은
나의 끄집어내는 결단의 부재때문에
숨어 사는 신세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용기있는 삶은 햇빛 가득한 하늘 위의 별빛 같아서
존재는 하지만 아무리 빛을 내도
쉽게 그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때로는 그 햇빛이 별빛인줄로 착각하고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을 뿐
언제든 결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
내 삶이 밤이 되고 나서야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용기가 참 많았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되기도 한다.
또 다시 찾아오는 나의 밤의 나날들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그 어두운 하늘에 박혀서
조용히 나의 마음속의 외치고픈 용기들이 울렁이고 있을테니까.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용기의 날을 따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