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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o Aug 03. 2020

Netflix <길 위의 셰프들>

2019년 12월 4일 작성한 글입니다.

[ Netflix 길 위의 셰프들 ]


시즌1(아시아), 9 에피소드 / 회당 30분 분량


  

장점


1. 휴머니즘


: 한 사람의 인생사를 중심으로 도시의 음식과 문화를 탐구함. 음식을 매개로 하는 문화인류학적 분석.


2. 소재 선정


: '길거리 음식'에 집중하므로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실히 함. 그 결과, 여러 계층 중에서도 서민들의 삶을 조명하게 되면서 이 프로만의 독특한 질감이 생김.


3. 영상미


: 음식과 도시의 풍광을 감각적으로 담음.




단점


1. 정보값 부족


: 음식보다 '사람'에 집중하는 구성. 음식을 매개로 한 아시아 각 도시의 근현대사 이야기 같기도. 외국의 식문화 그 자체가 궁금하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음.


2. 구성의 산만함


: 주인공의 이야기와 도시의 식문화에 대한 해설이 교차편집되는 구성이 다소 정신없을 수 있음. (+ 결말부가 매번 약함)




개선안


-러닝타임을 10분정도만 늘려서 음식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다루는 건 어떨까?






구성안




*오사카 편


#1 [ 오프닝 ]


#2 음식 역사학자가 말하는 '오사카': 일본의 부엌으로 불리는 오사카


#3 [ 도요 ] '도요'씨의 이자카야 소개. 그의 음식 철학 공유.


#4 [ 다코야키 ]  앞서 등장한 음식 전문가의 내레이션과 함께, '기타' 씨의 가게 간략 소개


#5 다시 '도요'씨의 일상(수산시장 장보기). 식당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 그의 인생사 조명


#6 [ 오코노미야키 ] 다코야키와 동일한 구성. 해당 음식에 대한 전문가 해설 + 대표 가게 한 군데 간단 인터뷰


#7 다시 '도요'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이자카야의 사장이 된 썰.


#8 [ 정리 ] 전문가가 '오사카의 식문화' 다시금 정리. 지금까지 소개된 가게들의 몽타주와 함께. "도요가 오사카입니다"


#9 다시 도요씨의 집. 이자카야에 집중하느라 결국 꿈꾸던 가정은 이루지 못한 도요. "일 하다 죽는게 소원이에요"


#10 [ 엔딩 ]


  

*서울 편



#1 [ 오프닝 ] '한' 개념 설명


#2 민속박물관 큐레이터가 말하는 한국 역사 개관. 광장시장 소개.


#3 [ 조윤선 ] 광장시장 내 칼국수집 운영. "시장은 정글." 6.25 이후로 남편을 잃은 어머니들이 일터로 나서게 되면서 한국의 노점 발달했다는 이야기.


#4 [ 간장게장 ] (오사카 편과 달리 음식을 직접 먹고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 등장)


#5 장 보는 조윤선 어머니. 전후 서울에서 태어났고, 미국이 한국에 밀가루를 지원한 이후 어머니가 해주신 칼국수를 좋아했다는 썰.


#6 [ 빈대떡 ] 딸이 어머니 가게 물려받고 확장하려는 사례.


#7 원래 주부였는데 남편의 사업 빚 때문에 힘든 시장 일을 시작함. '장삿세'가 심해서 가게 앞에 쓰레기 두고, 욕을 하는 등 수모를 겪음.


#8 [ 밥플 ] 한국의 퓨전 거리음식


#9 가족을 지키자는 마음에 포기할 수 없었음. 마지막 빚을 갚자 절로 나온 환호성.


#10 [ 정리 ] 간장게장, 빈대떡, 밥플, 반찬 등 한국 전통음식 갈무리. 이제는 생계가 아니라 관광상품이 된 한국의 거리 음식.


#11 칼국수로 아이들 대학까지 보냄. 호텔 중식 조리사가 된 아들. 텃세는 계속되지만 신경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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