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드노트 ① - 1 : <옐토당> 1기 양희래
우리는 왜 가치에 집중할까요? 런치드노트는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문제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들은 왜,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실현할까요? 그리고 이들이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일까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삶을 그리고 있는 브랜드 '옐토'의 크루, 옐토당 1기 양희래 님의 스토리입니다.
기업이 주는 메시지의 힘
옐토당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옐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루 모집 공고를 봤어요. 옐토가 주는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라는 메시지와 비전이 따뜻하다고 느꼈습니다. 장애인식개선에 힘을 싣고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 지원했고, 그렇게 1기 당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 중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장애인'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대표하여 표출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표한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내재되어있는 어려움, 곧 장애를 품고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 어려움을 먼저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느낀 순간, 공감이 되는 동시에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사회가 하나의 퍼즐이라면, 우리는 모두 같은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해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죠. 그저 특별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진 거라고 생각해요 :)
혹시 주변에 가까운 지인 혹은 가족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장애인식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신 건가요?
가족 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은 없지만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있어요. 제가 예술인이다 보니 장애예술에 관한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정답이 없는 예술세계에서 장애는 대중들에게 또 다른 예술 장르로 다가온다는 것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현재까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내가 기업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관심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도운 경험이 어떠셨나요?
가장 좋았던 점은 개인이 하기 어려운 부분, 특히 재정적인 부분에서 좀 더 부담을 덜 수 있었던 점인 것 같아요. 1기 활동은 옐토 전시회 프로젝트였는데 이런 큰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기업이 아닌 개인이 실행하기 힘들잖아요. 저희가 기획한 내용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또 같은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각자 전공을 발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그 속에서 만난 인연들이 좋았습니다.
개인의 의견이 필요한 기업의 성장을 도우며 가치를 만드는 것. 런치드가 지향하는 방향이네요 :)
그렇다면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 기업이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관심이 생기면 인식이 바뀌고 도울 수 있는 영역과 함께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범위도 커진다고 생각해요. 옐토당 활동처럼 사회적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큰 의미인 것 같아요.
옐토 같은 선한 브랜드가 만드는 제품을 사는 가치소비 행위가 개인에게 의미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의 풍성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소비가 어떤 목적이고 어떻게 활용되는 지를 알기 때문에 사용할 때 더욱 가치를 느끼면서 비로소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 편집 : 한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