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흔들림의 연속이다

답이 정해진 세상에서 다르게 살아보기

by 화이트웨스티

나는 어떻게 해도 MBTI T 성향의 사람인데도 흔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볼 때 단단하고 항상 생각이 확고하고 어떤 새로운 일을 도전할 때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창업이라는 건 다른 세계의 말인 것 같다.


다른 직무로 전환을 할 때도 어차피 목표는 취업이었어서 그냥 단순히 취업해야지 생각하면서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잘 써서 누군가의 눈에 들기 위한 일들만 했었다. 60군데 넣어보고 안되면 120군데도 넣어보면서 힘들기도 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는 것 같고 그런 날들이 많았는데 어쨌든 1군데 되면 그만이니까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도 않고 하소연해본 적도 없었다. 하소연하면 달라지는게 아니니까 그 시간에 업데이트해서 지원하는게 맞으니까.


한국은 암묵적 이과의 나라다.

원하는게 정해져 있고 주변 시선도 몇 살에는 무엇을 해야하고 등등 대학교 진학하고 졸업하면 취업하고, 취업하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아이낳고.. 그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답인 것만 같다. 이 흐름에서 벗어나기 시작할수록 점점 주변의 말들이 달라진다.


창업? 지금 그걸 한다고?라는 말과 함께 너 그러다가 친구들과 나중에 대화도 안 통하고 혼자가 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실제로 이런 말들을 많이 듣는다.

내가 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나도 그냥 직장생활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살아야하나?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도전하고 이것저것 노력해보는 이유는 단 하나인거 같다.

죽기 전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내 삶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아서.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실패한 사람은 반대를 하는데, 성공했거나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은 응원을 한다. 누가 옳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각각 저마다의 방식대로 삶을 살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니까. 성향의 차이일 뿐. 진심어린 걱정인 것도 잘 알고 있다.


도전을 한다고 하면 그리고 그 도전을 진심으로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한다면 사람은 자연스레 그런 도전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나아가는 길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서 동기부여도 쌓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진심이 아니라면 주저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머무른다. 나 역시 진로를 바꿀 때 주변 인맥을 다 바꾸는 편이다. 가까운 소수의 지인, 친구 외에는 다 그 종목의 사람들로 인생을 채운다.


나를 비롯해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모두가 그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결승선까지 도달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일론 머스크처럼 화성갈꺼야 하는 자본력,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말하는 것 아니고서야.. (사실 그럼에도 노베이스여도 공부하고 도전하면 언저리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 나란 인간..)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인생을 흔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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