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귀여운 나의 검은 고양이

똘똘이 제2화

by 김지현

언니가 어느 아틀리에의 새끼 고양이가 기르겠다는 사람이 없어 죽게 생겼다면서 나더러 그 고양이를 키워보라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원치 않는 새끼 고양이를 물에 빠뜨려 죽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문제의 아틀리에로 새끼 고양이를 데리러 갔다. 비정한 짓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평화로운 곳이었다.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넓은 마루를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중 한 마리가 똘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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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가 우리 집에 온 뒤론 내가 똘똘이의 놀이 상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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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는 내게 안기길 좋아했는데, 안길 때면 사람처럼 두 앞발로 나를 끌어안았다. 밤에는 두 앞발로 내 머리를 감싸 안고 잤는데, 나는 그러고 있는 게 좋아서 아침이면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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