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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빙 Nov 02. 2019

한 달 2인 부부 식비 25만 원, 뭘 먹나

저 집은 뭘 먹나 한 달 2인 부부 예산 25만 원 집밥 먹기

한 달 식비 25만 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비용


 외벌이 부부인 우리는 한 달에 약 25만 원 정도의 식비를 지출한다. 25만 원,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많은 비용이고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적은 금액일 거다. 집마다 제각기 사정이 다르고 집에서 먹는 끼니수가 다르다. 또 어떤 집은 친정이나 시댁에서 반찬을 주시거나 식재료를 주시는 경우도 있고, 어떤 집은 회사에서 3끼를 모두 해결해서 주말만 식사를 하는 집도 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금액만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 집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밥을 먹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집에서 밥 먹는 사람은 남편 그리고 글을 쓰는 나 이렇게 2명이다. 그리고 우리 집은 양가에서 받는 식재료가 거의 없다. 가끔 김치와 고춧가루를 얻어먹을 때가 있긴 한데 정말 일 년에 1-2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보통 김치는 시골에서 담가주시는걸 엄마가 받아오시고 그걸 우리가 일 년에 한 번 정도 재료값을 드리고 사 온다.  쌀, 생수, 나머지 식재료는 대부분 산다. (사는데 아주 작은 요령들이 있는데, 그 요령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쓰고 싶다.)



그럼 뭘 해 먹나요?


아내인 나는 보통 아침에 빵과 커피를 먹는다. 그리고 남편은 저녁에 미리 끓여놓은 국에 밑반찬에 밥을 먹거나 남은 밥으로 만들어놓은 누룽지를 끓여서 밑반찬에 먹는다.  아침에 토스트를 구워서 각종 잼을 발라먹거나 땅콩잼에 바나나를 올려먹기도 한다. 샌드위치 빵에 소분해둔 불고기를 볶아서 샌드위치를 해먹기도 한다.



프레시지 밀키트 이벤트때 구입해서  만들어 먹은 것들
쌀국수, 라뽂이, 편의점 떡볶이에 대패삼겹살을 구운 것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 거하게 차려먹는다.

 

  남편은 아침을 집에서 먹고 점심은 바나나와 간단한 간식류, 저녁은 도시락을 싸간다. 그리고 나는 아침을 간단하게 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은 집에 와서 먹는다. 평일에는 가끔 남편이 저녁을 같이 먹는 날도 있다. 저녁은 닭갈비, 찜닭, 소불고기, 돼지 간장 불고기, 제육볶음, 각종 찌개류 등을 먹는다. 떡볶이, 라면 같은 분식을 먹을 때도 있고 파스타에 스테이크를 먹는 날도 있다. 특별한 날에는 한 상 거하게 차려 먹을 때도 있다.



 25만 원을 가지고 먹느라 과일이 부족할 때도 있고, 거의 매번 먹던 걸 먹는다. 그래도 배곯지 않고 정해진 예산안에서 밥을 먹고 있다. 이 25만 원 안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조금의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그 조금의 부지런함은 다음 글에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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