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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빙 Jan 28. 2020

소득절벽 미리 보기, 30대에 미리 노후 경험하기(2)

생산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이것저것 시도 중입니다.


소득이 줄어드니 보이게  ‘부수입’이라는 것의 존재


 남편과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수입이란 것의 존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단 남편은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을 했기에 잠을 자기에도 너무나 시간이 모자랐다.  나는 정년까지 직장을 가늘고 길게 다니겠다는 목표를 삼으며 들어오는 소득에 만족하며 지냈다. 다만 남편과 신혼인데도 보낼 시간은 거의 없었다. 대신 남편의 시간을 갈아서   꼬박꼬박 돈이 입금이 되었고 같이  시간은 부족했지만 주말마다 맛집도 다니고 놀러도 다니면서 돈을 생각 없이 썼다.


 소득이 줄어들고 적자가 보이는 상황이라 붓고 있던 청약 저축을 깨야하나를 고민하면서 재테크 카페에 가입하고 여러 글을 보면서 ‘부수입이란 것에 대해 알며 충격을 받았다. 다들 앱테크, 짠 테크를 실천하면서 다른 주머니(?!) 다른 통장 하나씩 두둑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은 불가능하고 제약도 꽤나 많았던 나는   있는 것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하나씩 노력 중이다. 시간 순서대로 그간 무엇을 했고  앞으로 소망하는 부수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부수입 1, 앱테크 


 출석체크와 각종 이벤트들을 참여하면서 포인트들을 받고  포인트로 식재료를 사는데도 쓰고 생활용품을 아주 저렴하게 쟁이기도 했다. 현금화가 되는 카드사 포인트들도 하루에 1원에서 많게는 100, 200원까지 꼬박꼬박 모으기 시작했다. 부수입이란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되면서 하루 한번 출석 체크하는 것조차 너무나 빠르게 했고 재미가 있었다. 많이 하면서 휴대폰의 용량이 모자라기도 하고 남편이랑 보내는 시간도 내내 휴대폰만 바라보면서 신랑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지금은  건강을 위해서 많이 정리했고  선착순 이벤트는  맞지 않아 정말   있는  가지를 제외하고는  정리한 상태다.


부수입 2, 강사 활동


 남편과 맞벌이하면서 돈을 꾸준히 사용했던 것이 악기 레슨이었다. 여러 악기에 관심이 많아 이거 저거 꾸준히 하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1가지 악기만은 꾸준하게 레슨을 받았다. 레슨도 받고 이걸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직장 상위 기관에서 강사를 공개 선발하는 기회가 생겼고  기획안이 채택되면서 강사 경력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물꼬는 약간의 입소문으로 다른 기관에서 강의를 하게 되고  기회를 잡아가면서 우리 가정의 돌발 지출들을 감당해주었다. 각종 경조사비와 겨울 의류비가 되어 주었고, 생활비가 펑크 나거나 갑자기 아프게 되었을   강사비가 비상금처럼 남아 있는 통장의 돈을 지키게 해 주었다.


부수입 3, 수기집  출간으로 원고비


 재테크 카페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싶어서 경험담을 올리는 이벤트에 참여했었다.   참여하고  카페에서 강사와 작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키워주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있기에 지원서를 소심하게 내봤는데 2019 덜컥 수기집 공동저자로 선발이 되었다. 내가 그간 올렸던 글을 토대로 글을 정리했고 그것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글이 돈이 되는 경험을 난생처음 해봤다.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 수입이 2/3 줄면서 가릴  없이 시도한 것이 운이 닿아 이렇게 책이 나오게 되었다. 2020년에는 단독으로  책이 나오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작성하였는데 이걸 위해서는 브런치에 꾸준하게 글을 올리고 어느 정도 글들이 모이면  글을 출판사에도 꾸준하게 투고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소망하는 부수입

 2020년이 되면서  부수입에 대한 소망이 생겼는데 바로 ‘유튜브 부수입을 버는 것이다. 유튜버로 성장하면서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이것이 우리 가정의 생활비로 돌아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텍스트가  편해서 유튜브에 대해서 크게 와 닿지 않았었는데 직접 내가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있을  같다. 그리고 영상을 제작하는 노하우가 쌓이면  이것으로 강사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한다. (아마도 굉장히  일이 되겠지만 해보고 싶다.)


 외벌이 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내가 남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해주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고,  잘할 재능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지금은 가진 콘텐츠가 한정적이지만 점차 키워나가면서 이걸  나누고 나누면서  생활도 가능해지는 삶을 꿈꾸게 된다.


궁하면 통한다?


 맞벌이 시절에는 둘이 벌어서 둘만 쓰니 수입이 그리 크지 않아도 생활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확실하게 수입이 줄다 보니 이제  길을 찾아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시도해보게 된다. 궁하니 자꾸 합법적인 선에서   있는 것들에 대해 자꾸 눈이 가고 손이 가고 몸이 간다. ‘궁하면 통한다’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닌 듯싶다. 빠르면 10년에서 15  겪었을  소득절벽을 미리 겪으며 월급 외의 것에 대한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다. ‘당장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있을 것인가?’   소득이 끊기지 않는 상태에서  고민을   있다는 게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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