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무법인 세웅 Apr 13. 2022

이혼전문변호사 찾고 있다면 참고하세요.

변호사가 이야기하는 이혼소송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요즘에도 여전히 이혼을 마치 실패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에서는 요즘 시대에 이혼은 흠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뒤에서는 이해심이 부족하거나 성격에 결함이 있어서 원만한 혼인관계를 지속하지 못한 게 아니냐고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지만 이처럼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기에 차별적인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혼인관계를 해소하는 일을 주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더욱 이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배우자에 대한 애착과 미련은 전혀 없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허울뿐인 혼인관계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혹시라도 이혼을 결정할 경우 발생할 경제적 문제 및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날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고려해 자신이 조금 희생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하여 이혼을 주저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불화를 겪다 보면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을 결심하는 분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혼을 결심한 분들 중에서 배우자와 협의이혼이 가능하다면 참 좋겠지만 양육권과 재산분할 문제로 인하여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고충을 겪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상대 배우자가 혼인관계를 해소할 의사가 없다며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결국 이러한 분들이 최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아가 재판상 이혼을 진행하는 일인데요.     


오랜 시간 많은 상처를 받고 배우자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한 분들일수록 재판상 이혼을 준비하며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을 때 세상에서 가장 지독하게 상대방을 괴롭혀줄 수 있는 소위 악마 같은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능한 실력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몇 배로 갚아줄 수 있도록 처절히 상대 배우자를 물어뜯어 줄 수 있는 이혼전문변호사를 찾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세심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그런 이혼변호사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배우자에 대한 혐오 때문에 이성이 아닌 동성 변호사를 찾는 경향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성 배우자로 인한 고통을 비록 변호사라고 할지라도 이성 배우자에게 찾아가 털어놓고 싶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과거부터 혼인관계의 약자인 경우가 많던 여성들로 인하여 이혼전문변호사는 성별이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인 편이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남성 이혼전문변호사도 그 수가 상당히 증가한 편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사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서면에 담아주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을 맹비난하는 내용의 서면은 꼭 이혼소송에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변호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자극적으로 비난해주길 강력히 희망하는 의뢰인들이 꽤나 많습니다). 특히나 쟁점도 아닌 지엽적인 부분까지 사사건건 상대방을 비난하며 따지는 모습은 오히려 중요한 쟁점을 흐리게 만들고 재판부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어 재판 결과에 나쁜 영향일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인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원인을 제공하였고 이후에도 관계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상대 배우자에게 법률적으로는 위자료를 청구하여 보상받을 수 있지만 실무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부정적인 재판부의 심증은 위자료를 넘어서 전혀 상관이 없는 양육권과 재산분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판결들을 여럿 경험한 바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경험이 많은 이혼전문변호사들일수록 이와 같은 이야기에 다들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지요.     


따라서 상대 배우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수준의 험담은 가능하면 지양(止揚)하는 편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도를 지키며 판결을 내리는 판사의 입장에서는 서로를 욕하기 바쁜 원고와 피고 모두 똑같다고 도매금(都賣金)으로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분명 잘못을 한 것은 상대방인데 자신도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면 얼마나 억울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까요. 더구나 판결에도 부정적인 결과까지 발생하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이혼전문변호사를 찾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충고는 무조건 자신의 청을 전부 이유도 따지지 않고 들어주는 변호사가 자신에게 좋은 변호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자신이 소송 결과가 나쁘더라도 상관이 없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고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오히려 극도로 예민하고 흥분한 자신을 다소 서운할 정도로 냉정한 태도로 달래는 변호사가 소송의 결과물은 더욱 좋은 결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이혼전문변호사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연 자신이 무엇을 최고로 원하는지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소송 결과보다 우선한다면 그러한 변호사를,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소송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면 이에 가장 충실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겠지요.      


참고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 중에서 이혼 상담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최소한 가까운 지인을 통해서라도 이혼에 대한 여러 문의를 받는 경우가 많고 해당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지 않더라도 조언을 해 주거나 맡아본 경험은 꼭 있을 수밖에 없는 편입니다. 사실 재판상 이혼은 여러 조정절차는 물론 각종 사실조회신청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에 해당하기에 많은 로펌들이 신입변호사들의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처음으로 맡기는 사건 유형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꼭 이혼전문변호사가 아닐지라도 다들 어느 정도의 사건 경험은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쟁점이 많고 복잡한 상황이 아니라면 꼭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아가지 않고 가장 저렴한 비용을 제시하는 일반 변호사에게 재판상 이혼 업무를 진행하여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업무로 바빠서 의뢰인 한 명 한 명을 알뜰히 챙길 수 없는 바쁜 이혼전문변호사보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고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한가한 일반 변호사가 최소한 심리적인 면에서는 더욱 높은 만족도를 전해줄 수도 있을 겁니다. 이혼소송전문변호사를 찾고 있다면 오늘 필자의 이야기를 참고하시어 자신에게 어울리는 좋은 선택을 내리시기 추천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처벌 피한 기소유예 사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