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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 Dec 04. 2023

보수와 진보 그 유래


'보수' 와 '진보'


보수와 진보는 무엇일까? 그 유래를 찾아보았다.


프랑스 혁명초기 1789년 국회에서는 왕정을 무너뜨리고자하는 개혁주의자들 (공화파)과, 왕정을 유지코자 하는 보수주의자들(왕당파)간의 극한 대립이 있었다.



국회에서는 개혁을 추구하는 의원들이 의사당의 왼쪽에, 변화에 보수적인 의원들이 오른쪽에 모여 앉았는데, 이러한 배치는 혁명의 정치적 분위기와 권력 흐름의 상징이 되었다.


왼쪽에 자리한 자코뱅파는 서민과 농민의 권리를 대표하며, 혁명의 가장 진보적인 방향을 지지하였고, 그들은 귀족과 교회의 권력을 축소하고, 서민의 권리와 자유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반면, 오른쪽의 지롱드파는 기존의 기득권층을 대표하였고, 혁명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으며, 보다 중도적이거나 보수적인 접근을 선호하였다.


이러한 위치 배치와 각 파당의 대표적인 정치적 입장은 '좌파'와 '우파'라는 용어의 기원이 되었다.


이후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이 탄생하고, 이러한 정치적 구분은 프랑스 혁명을 넘어 전 세계의 다양한 정치 체제와 이론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국가에서 이와 같은 구분을 기반으로 정치적 스펙트럼이 구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의 '보수'와 '진보'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보수는 건국 후 정치권에서 주도권을 차지한 권력세력과 그 후계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보수세력은 국가의 안정과 안보를 우선시 하였고, 국가체제, 정치이념등 대치관계에 있는 북한에게는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여 왔다 (그리고 이러한 보수의 개념은 유감스럽게 오늘날 까지 그대로 인식되고 있는듯 하다).


진보는 민주화 운동과 연계된 정치세력 또는 시민운동과 연계된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이들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 민주주의 강화, 인권 보호 등을 주요 이슈로 삼으며, 때로는 환경문제나 노동자의 권리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개혁을 추구하고, 경제적으로 사회적 평등과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진정한 진보의 개념도 매우 유감스럽게 오늘날의 '진보' 로 이어져 오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사를 돌이켜 보면, 크게 일본의 식민지 통치와 미국을 비롯해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동맹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치의 현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나 국민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일본과 미국이 있다).


나는 스스로 진보적 성향을 가진, 보수주의자라 생각한다.


공산주의체제의 세습정치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오늘 날 우리의 보수와 진보는 어떠한가? 진정한 보수와 진보라 할 수 있는가? 내가 바라보는 보수와 진보는 이미 경계가 무너진지 오래된 듯 하고, 과연 어느쪽이 진정한 보수인지, 진보인지 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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