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0 : 1-17
주여, 주께서는 온 세대에 걸쳐 우리의 거처가 되셨습니다.산들이 나타나기도 전에, 주께서 땅과 세상을 만드시기도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주께서 사람들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면서 “오 사람의 자손들아, 흙으로 돌아가라” 하십니다.주께서 보시기에 1,000년은 금방 지나간 하루 같고 밤 한때 같습니다.주께서 그것들을 홍수처럼 휩쓸어 가시니 그것은 잠 한숨 자고 일어난 것 같고 아침에 돋는 풀 한 포기 같습니다.
모세의 시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 이시다.
하지만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의 영원부터 이 천지의 마지막 때 이후로도 영원히 계시는 분이다.
우리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스트레스도 받고, 걱정과 근심 속에 살기도 하며 바라던 것을 성취했을 때 기뻐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삶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찰나에 불과한 일이다.
영원과 영원을 연결하는 분에게는 1000년도 밤 한 때에 불과하다.
엄청난 위대함과 위엄을 가지고 있었던 왕들도, 독재자들도, 기업인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동일한 흙먼지일뿐이다. 실제로 70-80년에 이르는 그들의 인생의 때가 차면 모두 똑같은 흙으로 돌아간다.
눈부신 성공도, 고통스러운 실패도 인간의 삶을 통으로 보면 다 지나가는 한 때의 일일 뿐인데,
영원의 눈으로 볼 때 천년을 관통하는 수많은 인류의 다양한 이야기 또한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석을 세우고, 거대한 왕릉을 세우고, 자서전을 쓰고 건물을 세운다.
잊혀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고, 잊혀질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까닭이다.
주께서는 온 세대에 걸쳐 우리의 거처가 되셨습니다
you have been our dwelling place throughout all generations
하지만 영원과 영원을 사시는 하나님을 아는 세대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거처로 삼아왔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온세대에 걸쳐 그 숨겨진 비밀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살아왔다.
오, 아침에 주의 변함없는 사랑이 충만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기뻐 노래하고 일평생 기뻐하게 하소서.
기뻐하는 삶은 하나님을 거처로 삼고 그의 변함없는 사랑의 충만함 속에서 살아갈 때 얻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처(Dwelling Place)이다. 내가 머무는 곳이 나의 삶을 결정짓는다.
오롯이 하나님께 거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한다.
변함없는 사랑의 하나님. 오늘 모세의 시를 통해 시대를 타지 않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과 인생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거처가 되시는 하나님, 오직 하나님의 안에 거하며, 주님의 사랑을 믿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기대 속에 오늘 하루를 내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