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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May 06. 2018

누가 그렇게도 무섭고 두렵기에

이사야 57 : 1-13

누가 그렇게도 무섭고 두렵기에 너는 내게 거짓말이나 하고 나를 기억하지도 못하며 나를 네 마음에 두지도 않느냐?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고 네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냐? 네게 잘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네가 한 일을 내가 드러내 보이겠다. 그때 네 우상들은 네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것이다. 소리를 질러서 네 우상들이 너를 건져 내게 해 보아라! 도리어 바람이 그것들을 몽땅 날려 버리고 입김이 그것들을 가져가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내게 피하는 사람은 땅을 물려받고 내 거룩한 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삶의 우선순위를 보면 그 사람이 정말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볼 수 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 가가 그 사람이 섬기는 신이자 우상이다. 


눈을 뜨자마자 일부터 생각하는 사람은 성과와 인정이 그 사람의 우상이다.

언제나 돈 생각이 최우선인 사람은 돈이 가진 힘이 그 사람의 우상이다. 

자나 깨나 병에 대한 것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이 그의 우상이다. 

인정하든 하지 않듯, 누구나 자기 만의 우상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오늘 말씀을 통해 무엇을 내 삶의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묵상해 보게 된다. 


나 역시 새벽에 눈을 뜨면 어제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오늘 해야 할 일들. 만나야 할 사람들.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가 순식간에 머리에 가득 찬다. 

가정 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도 스쳐 지나가고, 가장으로써 챙겨야 할 일들도 떠오른다. 

어느새 내가 가진 역량 대비 너무나 크고 많은 일들 앞에서 압도되고 마음에 두려움이 스멀스멀 베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눈을 뜨면 우선 말씀을 보고, 음미하고,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할 때, 어느새 내 마음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평강과 기쁨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내 삶의 우선순위. 아니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은 '주님과 더욱 깊이 하나 되는 것'임이 다시금 새겨지며 각성이 되는 경험을 매일 묵상을 통해 누리게 된다. 


마귀는 분주함과 두려움을 심기의 귀재이다. 

걱정을 심어주고, 불안을 심어주고, 두려움을 심어주고 그것이 분주함, 분노, 자괴감, 비교 의식의 열매를 맺도록 농사를 짓는다. 잡초처럼, 그것들은 매일매일 씻어내고 땅을 갈아엎어도 순식간에 나의 마음을 장악한다. 


유일한 방법은 나도 내 마음에 말씀을 심어야 한다. 성령님의 임재를 구해야 한다. 묵상을 통해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되새겨야 한다. 


나와 함께 하여 주시는 하나님, 오직 주님을 저의 마음에 두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아닌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제게 맑은 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분주함과 두려움에 민감함을 주시옵고, 오직 주님과 하나 됨에 나의 삶을 온전히 부을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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