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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May 16. 2018

높이 드시고 안아 주셨다

이사야 63 : 7-19

나는 여호와의 사랑을 떠올려 말하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로 여호와를 찬양하겠다. 그분이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많은 선한 일은 그분의 크신 은혜와 풍성한 사랑으로 하신 일이었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그들은 분명히 내 백성이며 나를 속이는 자녀들이 아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의 구원자가 되셨다. 그들 모두가 고난을 받을 때 그분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다. 천사를 보내 구하시지 않고 그분이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다. 그들을 사랑하시고 가엾게 여기셔서 그들을 구하신 것이다. 긴긴 세월 동안 언제나 그들을 높이 드시고 안아 주셨다. 그러나 그들이 반역하고 그분의 거룩한 마음을 슬프게 했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의 원수가 되셔서 친히 그들과 싸우셨다.


떠올릴 여호와의 사랑이 있는가? 돌아보면 부정할 수 없는 그 분과의 추억이 있는가?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하셨던 모든 일이 기억나는가?

나는 기억이 난다. 그분이 나를 위해 하신 일들. 아무도 몰라도 나만은 알고 있던 그분의 역사와 기적.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나를 위해 절벽 끝에 예비해 두셨던 역전의 순간들. 


나는 그것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내 평생 결코 부정할 수가 없다. 

그것들은 정말 크신 은혜와 풍성한 사랑이었다. 

내 인생에 그보다 가슴 뛰는 경험과 추억들은 없었다. 


여호와는 언제나 나를 먼저 믿어 주셨다. 선불(先拂)의 사랑이다. 

"가여운 아이야, 너는 분명 나의 백성이지? 너는 나를 속이는 자녀가 아니야"

이렇게 믿고 사랑해주시고 내가 가는 길에 항상 친히 함께해 오셨다. 


아빠가 어린 딸을 높이 들며 기뻐하듯. 

그렇게 하나님은 긴긴 시간 동안 나를 높이 드시고 안아주셨다. 


하지만 나는 선불의 사랑을 주시고 그 사랑을 보여주신 그분의 등에 어느새 칼을 꽂고, 그분을 반역했다. 

하나님의 얼굴을 사랑하기보다, 세상의 명예와 돈을 더 탐했다. 죄악을 더 사랑했다. 

여호와의 능력을 믿기보다, 사람과 돈이 가진 힘과 안전함을 더 믿었다. 

그분을 내 마음속에서 걷어차 내버렸다. 대신 그 왕좌에 나를 앉혔다. 내가 스스로 신이 되고자 했다.

내가 스스로 삶을 살아가고 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 

내가 걱정하고 고민하고, 내가 고생하고 성취하여 나의 위대함을 스스로 느끼고자 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이 느끼셨던 슬픔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젠 완전히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할 때이다. 


교만하고 악한 저를 가엾게 보시고 어린아이처럼 높이 드시고 안아주신 하나님. 

내가 걸어온 인생의 길이 모두 주님의 은혜 사랑 안에서의 여정이었음을 다시 돌아보고 찬양드립니다. 

이제는 나를 온전히 죽여주시옵고,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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