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렌스 May 25. 2018

주의 장막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시편 84 : 1-12

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뜰을 애타게 그리워하다가 지쳤습니다.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오 만군의 여호와여, 내 왕, 내 하나님이여, 주의 제단 가까운 곳에 참새도 집을 찾았고 제비도 자기 새끼를 둘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주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항상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셀라)
주께 힘을 얻고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카 골짜기를 지나가니 샘물이 생깁니다. 이른 비도 그 골짜기를 가득 채웁니다.
그들은 점점 더 힘을 얻어 나아가서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Better is one day in your courts than a thousand elsewhere.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하루를 지내다 보면 끝없는 도전과 위협이 다가온다. 


어떤 이들은 멀리서 히죽거리며 냉소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 

누군가는 가까이 다가와 세상의 법도를 따라야 함을 진지한 표정으로 설득한다. 

누군가는 내가 가는 길이 틀렸다고, 큰일 날 것이라고 협박을 하고,

어떤 이는 뒤에서 소근 거리며 다른 이들을 조정해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낸다. 


외롭기도 하고, 때론 자괴감이나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정답을 알지 못해 계속 이 길을 걷는 것이 맞는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들을 뒤에서 조정하는 사단은 결국 나를 포기하도록 몰아간다. 

궁극은 하나님이 명하신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조용히 주의 장막을 찾는다. 

말씀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돌아온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막고 하나님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진실이 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두려워하던 실체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지 바로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나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오늘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을 찾을 때마다 그분은 어김없이 나를 번쩍 들어 안아주신다. 등을 두드려 주시고, 위로를 해주시며, 지혜의 길을 내 귀에 속삭여 주신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들이 참으로 복을 받은 자들이다. 주님이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품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에는 샘이 생기고, 마른 골짜기가 이른 비로 가득 채워진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고, 우리들이 걸어간 곳에는 (우리는 인지하지 못해도) 생명이 피어난다. 왜 사단이 그토록 우리를 그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는지 선명하게 그의 입장이 이해되고도 남는다. 


우리에게 사랑스러운 장막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오늘 이 시간도 어김없이 주님의 말씀을 찾도록 제게 목마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눈으로 보이는 세상에 현혹되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장막 안에서 영원히 거할 수 있도록 나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