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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n 02. 2018

성령을 통해 명령하신 후

사도행전 1 : 1-11

곧 예수께서 선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해 명령하신 후 하늘로 들려 올라가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했습니다.


성령을 통해 명령하신 후(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엿보게 된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일하셨다.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식이나 지혜로 일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에게 명령을 하는 것조차 성령으로 하셨기에 예수님은 사명을 완수하실 수 있었다. 


내가 하려고 하면 무조건 하나님의 일을 망친다. 

3살짜리 어린아이가 집 청소를 하면 청소를 하는 게 아니라 더 망쳐 놓는다. 

요리를 하면 먹을 만한 요리도 안 나올 뿐만 아니라 부엌이 난장판이 된다. 

아이의 의도가 불순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의 능력은 어떨까? 인간인 나 스스로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보잘것없다. 

하물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성령으로' 일해야 한다. '성령으로' 일한다는 것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함을 의미하는 까닭이다.


세상은 능력이 안되면 몸으로라도 때우라고 한다. 

저녁까지 해서도 안되면 밤을 새우고, 밤을 새워서도 안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쥐어짜라고 한다. 그것을 경영자의 중요한 Management Skill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성경은 능력이 안되면 '성령으로' 일하라고 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 일하는가 이다. 

심지어 예수님도 그렇게 일하셨다. 


업무에 열중하느라 '하나님과 대화하기'가 하루 중 자꾸 끊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성령으로 일하려면 성령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 

성령님께 물어보고, 지혜를 구하며, 해야 할 말을 생각나게 해달라고 해야 한다. 

전화로 대화할 때도, 이메일을 하나 쓸 때도, 업무를 지시하고 받을 때조차 성령님께 주권을 드리고,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물어야 한다. 


다윗은 전쟁의 주권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전쟁만 그러할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일도 그렇고, 설거지도 그렇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선명히 깨달아 간다. 


오직 성령을 통해 일해야 한다. 


그렇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열성을 내면 낼 수록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망치는 것뿐이다.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The LORD is my strength and my shield; my heart trusts in him, and I am helped. My heart leaps for joy and I will give thanks to him in song(시편 28편 7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일을 하는 능력의 실체가 제가 아니라 성령님 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의 능력으로 일하려 했던 교만함과 무지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성령님께 구하고 잠잠히 성령님이 가라는 곳으로 가며, 성령님이 일하시는 것을 잠잠히 바라보는 겸손함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서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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