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렌스 May 31. 2018

영원히 찬양하라

시편 89:38-52


오 여호와여, 주의 적들이 그것으로 조롱하고 그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이의 발걸음을 조롱했습니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양하라! 아멘. 아멘.

오늘 말씀을 통해 기자는 하나님의 때를 더는 기다리기 힘듬을 토로한다. 세상의 조롱 앞에서 상처받고 혼동되고 지친 영혼이다.

그런데 한껏 하나님께 불만을 털어놓던 기자는 갑작스레 여호와를 찬양한다.


문맥상 뜬금없게도 느껴지지만, 오히려 끝없어 보이는 터널 속에서 성도가 가져야 할 해법을 엿볼 수 있다.

주님 언제까지 입니까?
주님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예측을 위한 때와 방법을 보채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때와 방법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신다. 우리 눈에 무의미한 일들도, 세상의 조롱이 되는 시간 조차도 그 분이 만들어 가시는 큰 퍼즐의 소중한 조각들이다.


우리의 능력으로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대한 밑그림 앞에서 우리가 취할 태도는 순종과 찬양뿐이다.

아빠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 눈에는 이 길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하는 아빠가 가라시는 길이니 아빠만 믿고 갈께요. 아니 분명 이 길은 아빠가 날 위한 준비한 선물로 향한 길일테니 오히려 기뻐하고 찬양해야겠네요.

이런 어린아이 같은 순종과 찬양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 상황과 무관한 순종과 찬양은 믿음의 깊이를 보여주는 척도인 까닭이다.


내게 지시하신 곳에서 잠잠히 색칠을 꼼꼼히 정성스럽게 하자. 이 전체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알 필요도 없다.언제까지어디까지 검정색만 칠하고 있어야 하는 지도 궁금할 필요도 없다. 다 정해신 때가 되면 알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분이 주신 오늘 하루만. 그 분이 심으신 곳에서. 주님을 깊이 사랑하고 내게 허락하신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게 허락하신 일들에 순종하여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후회없이 그분을 찬양하자. 나머지는 주님께서 이루실 것이다.


내일 일을 염려하는 것이 교만이고, 월권이며, 하나님에 대한 불신의 증거이다. 때문에 염려는 그 자체만으로 분명히 죄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Therefore do not worry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worry about itself.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요한복음 6장34절)


신실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오늘을 살 것과 내일을 염려하지 말것을 꾸짖어 주시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오늘에만 성실히 순종하고 찬양하는 충직한 종이되게 하소서. 세상 사람들이 주는 조롱과 혼동에 휩쓸리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에만 귀기울이는 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내 신실함과 자비가 그와 함께할 것이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