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렌스 Jun 10. 2018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4:13-22

그러고 나서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다시 불러들여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가르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어부이다.

배우지 못했고, 사회적인 권력이 약한 자들이다.

반면 종교지도자들은 그 반대점에 서 있는 자들이다.

학식이 깊고,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 힘을 가진 자들이다.

실제로 그들은 영향력을 발휘하여 바로 얼마전 예수를 죽이기까지 했다. 로마의 총독조차 식민지 지배를 위해서는 그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막강한 권력과 힘의 협박 앞에서 얼마전 스승을 잃은 두 어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너무 위험한 발언이다.

종교지도자들에게 너희의 뜻은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죽을 수도 있고,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 그들은 거짓 증인들로 군중을 조작해 어부 둘 정도 없애는 것은 일도 아닌 권력자들이다. 베드로와 요한의 이런 대책없는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


바로 성령이다.

자기가 다칠까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비겁하고 겁많은 어부가 성령이 임하면 어떻게 변화되는지 오늘 말씀은 생생히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성령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힘과 유혹, 죽음과 위협 등의 현상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그들은 현상을 넘어선 그 뒤의 본질을 보기 시작한 까닭이다.


사단이 가진 무기는 현상이다. 우리로 돈을 벌게해 웃게도 하고, 사업을 망하게 해 울게도 한다. 배신을 당하게해 분노케도하고, 막연한 죽음의 위협으로 두렵게도 만든다. 그렇게 현상들을 활용해 우리를 미로 속의 실험용 쥐처럼 웃게도 울게도 두렵게도 만들면서 한 방향으로 몰고간다. 사망이다.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그래서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 하셨다. 성령을 받으면 그 미로를 박차고 나온다. 사단의 회유와 위협이 힘을 잃는다. 미로 밖의 진짜 세상을 보고 있는 쥐에게 미로안에서의 작은 치즈 한조각이 어떤 의미를 가지겠는가.


성령을 받으라 하신 주님.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 되길 원합니다. 눈 앞의 현상이 아닌 진리의 길을 보기 원합니다. 더 이상 사단이 조작하는 희노애락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길을 담대히 걸어갈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회개하고 돌아오십시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